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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김종인에겐 거지같다고 해도 돼요!”
2020-04-09 17:41 정치

◆ "김종인에겐 거지같다고 해도 돼요!"

지난 2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한 상인이 대통령에게 "경제가 어렵다"고 호소했다가 일부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공격을 당하는 일이 있었죠.

[지난 2월, 온양 전통시장 방문]
"안녕하십니까. 좀 어떠세요?"

[온양 전통시장 상인 (지난 2월)]
"(경기가) 거지 같아요. 너무 장사가 안 돼요. 진짜 어떻게 된 거예요, 점점. 경기가 너무 안 좋아요. 온양 울게 생겼어요. 진짜.
더 안 좋아졌어요. 점점 더 심각해졌어요. 이거 어떻게 수습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온양에."

[심재철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 2월)]
"대통령 지지층이 상인에게 욕해대고 있습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따로 없습니다."

솔직하게 상황을 설명했을 뿐인데 이 상인을 향한 일부 지지층의 도 넘은 공격이 계속되자 청와대는 "안타깝다"는 메시지를 내기도 했죠.

최근 정부의 경제실정을 꼬집으며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김종인 위원장은 어제 직접 이 상인을 찾아갔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지난 2일)]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형편이 이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너무나 말이 아닙니다. 오죽하면 지금 현재의 경제 상황을 거지 같다고 하는 이야기가 돌겠습니까?"

해당 반찬가게 방문한 김종인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어제)]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가 온 다음에 매출이 얼마나 줄었어요?"

[온양 전통시장 상인 (어제)]
"시장 전체가 다…"

"시민들이 여기 격려 방문 많이 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한테는 거지 같다고 해도 돼요!"

[온양 전통시장 상인 (어제)]
"안 돼요. 안할래요."

김 위원장은 두릅 2만 원어치를 사며 상인에게 "힘내라"고 격려했습니다.

◆ 장용준 "혐의 인정" 父 장제원 "사과"

검은 옷에 마스크를 낀 래퍼 노엘. 장용준 씨입니다.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이죠.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장 씨가 오늘 첫 공판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입니다.

장 씨는 지난해 7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야속하게도 아버지 장제원 의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흐보자의 청문회를 끝낸 직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장 씨가 사고 전 팬들과 소통하며 한 말도 당시 화제가 됐습니다.

[장용준 / 래퍼 (지난해 5월)]
"벤츠, AMG GT라는 3억 덜 되는 차를 샀습니다."

[장용준 / 래퍼 (지난해 7월)]
"(요즘 근황은?) 놀러 다니고, 술 먹고, 돈 쓰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장 씨 측은 오늘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오늘 오전 SNS에 아들의 재판 소식을 알리며 "어떤 벌이든 나라가 주는 벌을 받고 나면 법을 잘 지키는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피겠다"고 사과했습니다.

◆ 고양이 들기? 해리스 대사의 운동법

편한 운동복 차림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실내 운동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턱걸이 운동과 팔굽혀 펴기 등 직접 시범을 보이는데요.

귀여운 애완 고양이도 등장합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대사 (지난 3일)]
"제가 펜싱을 한다는 걸 아시는 분도 계실 텐데요. 이런 식으로 여기부터 복도 끝까지 활용하도록 표시해두었습니다.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고양이 로물루스 선수와 한 게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운동인 '고양이 들어 올리기'가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19 확산으로 대사관저에서 재택근무 중인 해리스 대사가 건강하게 이겨내자며 올린 영상입니다.

평소 해리스 대사는 고양이 사랑이 지극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지난 달에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힘써주신 한국민께 감사하다는 영상을 올리던 중 갑자기 등장한 고양이를 안아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고요.

지난해 10월 반미 시위대의 대사관저 침입사건 직후엔 경찰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고양이들은 무사하다"는 트위터를 올린 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gna.com)
편집 : 이승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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