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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1천만 배럴 감산”…국제유가는 대폭락
2020-04-10 07:34 국제

 지난해 OPEC+에서 감산 지속 결정을 내리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뉴시스

원유 생산량을 놓고 줄다리기를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OPEC+(석유수출국 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협의체) 영상회의에서 하루 1천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9일 열린 OPEC+ 긴급 영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회의가 열리자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2% 넘게 치솟았다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는 4.1%(1.36달러) 하락해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타스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250만 배럴씩, 모두 500만 배럴의 감산을 떠안고 이라크가 하루 100만 배럴, 아랍에미리트가 70만 배럴, 나이지리아 42만 배럴, 멕시코가 40만 배럴 등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멕시코가 감산 할당량을 축소해달라고 요구하며 막판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은 5월과 6월에 하루 1000만 배럴 감산에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또 이후 시장 상황을 살피기 위해 2달 후인 6월 10일 화상 회의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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