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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말 사퇴 공증까지…오거돈 “유일한 선택” 속사정은?
2020-04-23 19:24 사회

오거돈 시장은 아직 공론화되기도 전에 먼저 성추행 사실을 밝히고 사퇴를 했죠.

상당히 이례적인데, 오 시장은 오늘 이 회견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건지 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해 여성은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뒤 부산성폭력상담소에 신고했습니다.

상담소 측은 부산시 관계자를 통해 사실확인 작업을 벌였고, 오 시장이 피해 여성에 대한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여성은 공개사과와 함께 오 시장의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법적 효력을 담보하기 위해 4월 말까지 사퇴하겠다는 내용으로 문서를 작성한 뒤 공증까지 받았습니다.

[서지율 / 부산성폭력상담소 상담실장]
"피해자와 가해자가 중간에 합의하기도 하고 약속을 받기도 합니다. 그랬을 때 확실히 하기 위해 공증을 받는게 좋다고…"

오 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유일한 선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오거돈 / 부산시장]
"이런 부끄러운 퇴장을 보여드리게 돼 너무나 죄송스럽습니다만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해여성 측은 성범죄 예방과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부산시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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