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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방역 협조 당부
2020-08-20 14:16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청와대 현장 연결합니다. 강지혜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종교계 협조를 당부했다고요?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까지 국민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도 현 상황을 경계하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한국 천주교 지도자 초청 오찬]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어서 우리 방역이 또 한 번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방역 책임자로서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방역 상황이 더 악화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게 된다면 우리 경제의 타격은 이루 말할 수 없고 고용도 무너져서 국민들의 삶에서도 큰 어려움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한순간의 방심으로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무시하는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도록 종교가 모범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역 감염이 시작된 지난 2월 전국 천주교회가 일제히 미사를 중단한 조치를 "큰 결단"이라고 표현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참석자들을 대표하는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최근 종교시설에서 감염자가 속출하고 재유행 조짐에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신자들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늘 낮 12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석자 숫자를 최소화하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테이블 간 거리도 4~5미터 가량 떨어뜨려놨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정부에서 한국 천주교 지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7월 교회 주요 교단장 초청 간담회와 불교 지도자 초청 간담회에 이어 종교계 소통 자리를 마련한 겁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이기상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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