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총파업을 내일부터 예고하고 있습니다.
병상이 부족해 코로나 확진자가 입원을 못하고 집에서 격리치료를 받는 일마저 벌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의료 공백이 걱정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역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어제 기준 341개.
그 중 바로 입원이 가능한 병상수는 56개였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확진자를 증상별로 분류해 병상 배정을 하는 수도권 공동대응단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7개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이 말한 수치의 8분의 1 수준입니다.
[주영수 / 코로나19 공동대응상황실장]
"이 7개의 수준은 인력이 공급돼 있어서 언제든 환자 진료가 가능한 수준의 가용병상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 닷새 뒤에는 코로나 중환자가 120명 가까이 늘어날 걸로 보고 있다며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에 요청해 모자란 병상 52개를 비워뒀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국 확진자도 증가하면서 지역 병상도 비상입니다.
원주에서 하루 16명이 확진됐지만 강원도에 남은 병상은 8개 불과해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병상이 확진 환자보다는 더 적은 것은 맞습니다."
이런 가운데 의대 정원 확대안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내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벌입니다.
전공의, 전임의에 이어 동네 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의료공백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이해광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