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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 1억 ‘남북철도 테마주’ 보유…‘이해충돌’ 논란
2020-08-29 19:53 정치

강남 아파트를 아들에게 증여하고 전세금을 대폭 올려 받은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번엔 갖고 있는 주식이 구설에 올랐습니다.

김 의원은 대북문제를 다루는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인데요. 그러면서 남북 철도 테마주를 1억원 넘게 갖고 있었습니다.

개인 김홍걸의 이익과 공직자의 책무가 부딪힐 수도 있는데, 이번엔 어떻게 해명했을까요.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로템 주식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습니다.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재산이 공개된 건데 시가 1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현대로템은 주식 시장에서 남북 철도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서 철도 연결 논의가 이뤄지면서 주당 4만 5천 원이 넘는 최고가를 찍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대북 관련 사업과 예산을 다루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되면서 관련 주식 보유가 이해충돌이라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김연철 / 당시 통일부장관 (지난 6월, 국회 외통위)]
"철도 연결·현대화 등 남북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이해충돌 논란에 대해 김 의원 측은 "현대 로템이 남북관계 사업만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그런 식으로 연관지으면 국회의원들은 주식을 전혀 가질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소속 상임위와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처분한 의원들도 있습니다.

금융권 업무를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 소속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물산 등 주식 10억 원 가량을 모두 팔았습니다.

보건복지위 소속 김미애 통합당 의원도 바이오주를 매각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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