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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 태풍 ‘하이선’ 日 피해 속출…81만여 명 대피령
2020-09-06 19:05 국제

일본은, 정말 심각합니다.

하루에만 비는 최대 600mm 바람은 시속 160km까지 예보됐습니다.

81만 명 넘게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휘몰아치는 강풍과 빗줄기로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닷가에는 집채만 한 파도가 몰아치고, 차고 지붕은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듯 흔들립니다.

길거리의 나무들과 전신주의 전선도 위태롭게 출렁입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이 일본 오키나와 북동쪽 해상에 접근하면서 인근 가고시마 현에서만 2만 3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가고시마와 나가사키, 미야자키, 구마모토 현에 거주하는 81만여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은 물론, 540여 편의 항공편도 결항됐습니다.

현재 가고시마에 근접해 있는 '하이선'은, 잠시 후 밤 9시쯤 규슈 서쪽을 지날 것으로 보입니다.

재난 선진국이라는 일본이지만 연이은 자연재해에 사재기까지 극성입니다.

[이승엽 / 재일본규슈한국인연합회 사무총장]
"많은 사람들이 지금 피난하고 있고요. 전부 이제 휴교고, 물건도 많이 동이 나고 슈퍼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특별 경보'는 발령하지 않았지만 "최대 수준의 경계를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고시마에서는 이미 순간 최대 46.5m, 시속 160km의 강풍이 관측됐고 오늘 하루 최대 600㎜의 폭우가 예상됩니다.

일본은 올해 이미 40도 넘는 폭염에 사망자가 속출했고, 태풍까지 잇따르면서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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