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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식 추천한다며 ‘19금’ 방송…관리·감독은 전무
2020-10-02 19:54 사회

요즘 주식투자에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인터넷 방송으로 배우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성인방송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위험한 투자 정보를 파는 방송들이 있습니다.

관리감독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 강은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식 거래창이 떠있고, 인터넷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여성이 앉아 있습니다.

2년 정도 해외선물 거래를 했다는 이 여성은 노출이 과한 옷을 입고 접속자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거래와는 크게 상관 없는 대화를 이어갑니다.

[해외선물 종목 추천 개인 방송인]
"누나 손 잡는 거 싫어해"

속옷만 입은 듯한 의상으로 일어나 춤을 추기도 합니다.

화면 상단에는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되어 있고, 채팅창을 통해 틈틈이 후원계좌도 안내합니다.

[해외선물 추천 개인 방송인]
"저는 방송 중에 카톡이랑 전화 많이해요. 문의 전화도 오고 하면."

또 다른 인터넷 개인방송.

주가가 오르지 않자 신체가 적나라하게 노출된 옷을 입고 춤을 춥니다.

[주식 추천 개인 방송인]
"오른다. 올라간다!"

아무런 자격을 보유하지 않은, 전문가를 사칭하는 방송들도 넘쳐 납니다.

'수익률 보장, 종목 적중률'을 내세워 시청자를 현혹하고, 전화번호를 공개해 연락이 오면 투자 정보를 팔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제대로 관리 감독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유사투자자문업의 신고와 관련한 법규만 있을 뿐, 감독 규정이나 운영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홍성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사투자자문업 같은 경우는 일단 감독당국의 영역을, 규제의 영역을 상당히 세분화 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법률안이 또 다른 통신기술의 발전을 따라갈 수 있도록…"

코로나19로 비대면 정보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온라인 방송을 통한 유사투자 자문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이 시급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조세권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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