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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두드린 피격 공무원 유족…군에는 ‘영상 요청’
2020-10-06 19:24 정치

숨진 공무원의 아들은 편지에서 정부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유족 측은 국제사회의 도움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북한에 억류됐다 숨진 오토 웜비어의 유족과도 연대해볼 생각입니다.

이어서, 남영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숨진 공무원 이모 씨의 형이 유엔 인권사무소를 찾았습니다.

비무장한 민간인을 총살한 북한의 만행에 대해 유엔의 조사를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의 면담에는 국민의힘 하태경, 태영호 의원도 함께 했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의원]
"우리 정부가 공무원 피격사건을 올바로 조사하고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UN의 힘이라도 빌리자고 지금 달려왔습니다."

어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 유족은 오토 웜비어 가족과의 연대에 대한 얘기도 나눴습니다.

웜비어는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됐다 미국으로 송환된지 6일 만에 숨진 대학생입니다.

반 전 총장은 웜비어 가족과 협력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유족의 조사 요구를 어떻게 처리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SNS를 통해 남북의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유족은 유엔 인권사무소 방문 이후 국방부도 찾았습니다.

이 씨가 북한의 총격을 받을 당시 감청한 녹음 파일과 시신 훼손 장면이 촬영된 영상의 공개를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김기윤 / 서해 공무원 유가족 측 변호사]
"공무원의 월북 의사 표시가 있었는지 여부,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진정한 의사로 월북 의사 표시를 하였는지 전후를 살펴 파악할 것입니다."

국방부는 유족의 정보공개 청구 내용을 검토한 뒤 답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aball@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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