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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쫓긴 핼러윈데이…서울 방역위반 업소 14곳 적발
2020-11-01 19:05 뉴스A

이렇게 세일도 하고 그런 걸 보면 코로나에 좀 둔감해진 것 같지만 안심할 시간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핼러윈데이였던 어젯밤 저희 취재진이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술집이나 식당에선 단속반과 젊은이들의 쫓고 쫓기는 상황이 계속 연출됐습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핼러윈의 밤은 코로나를 잊은 듯 파티를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북적였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클럽 업주들이 자발적으로 업소 문을 닫자, 술집과 일반 음식점으로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의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현장음]
"여기 가면 안 되겠다. 돌아가야겠다."

업소 관계자들은 단속반과 동행한 취재진에게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취재진]
"놔요!"

[업소관계자]
"나가 주세요! 왜요! 카메라 나가주세요"

원래는 클럽처럼 춤이 허용되는 이른바 감성주점.

단속반이 들어가자 황급히 불을 켜고 음악을 꺼버립니다.

[업소 관계자]
"조용!"

이 곳은 지난 거리두기 2단계 당시 영업을 계속하기 위해 '춤 허용업소' 자격을 반납했습니다.

일반음식점처럼 영업을 해야 하지만, 몰래 춤을 추도록 했다가 단속에 적발된 겁니다.

서울시는 이 업소를 무허가 영업행위로 고발하고 영업을 중단시킬 예정입니다.

어제 강남과 이태원 등 서울시내 7개 밀집지역에서 문을 연 180여 개 업소 가운데, 14곳이 방역수칙 위반으로 적발됐습니다.

이번 방역조치 특별 합동점검은 오는 3일까지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jajoonnea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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