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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참여한 산타가 슈퍼 전파자?…“올해는 오지 마세요”
2020-12-16 20:03 국제

벌써 다음주면 크리스마스죠.

산타도 코로나는 피하지 못하나 봅니다.

미국에서 산타가 지나간 각종 행사에 확진자가 속출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흥겨운 캐럴과 함께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거리 축제.

지난주 이 축제에 참여했던 산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산타는 최소 50명의 아이와 사진을 찍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로버트 파커 / 롱 카운티 위원회 회장]
"행사 장소에는 150명의 어른도 있었지만, 저는 그들이 산타와 산타 부인과 가깝게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벨기에 한 요양원에서는 산타가 방문한 후 7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명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윤수민 특파원]
산타발 감염 우려에 크리스마스 축제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요.

대신 집집마다 이렇게 화려하게 꾸미고 밖으로 나오지 않는 '집콕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산타 할아버지가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내년 1월 9일에 온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상황.

동심을 지켜주기 위해 세계보건기구까지 나섰습니다.

[마리아 밴커코브 / WHO 감염병 박사]
"산타클로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와 짧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는 (고령임에도)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썰매 대신 모터보트를 타고 낚싯대를 드리운 산타들.

아이들 대신 농어를 만나러 온 호숫가 산타들은 참가비로 장난감을 어린이 단체에 기부했습니다.

투명 아크릴판 뒤의 산타클로스까지.

코로나19가 크리스마스 풍경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gn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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