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프랑스, 창고에 2500여 명 모여 ‘노마스크’ 불법 파티
2021-01-03 19:22 국제

코로나 19는 그동안 우리가 선진국이라 믿었던 나라들의 민낯을 보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와중에 마스크 벗어던지고 서로 밀착해 수백 명 수천 명 모인 불법파티가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들이 빼곡히 서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2500여 명이 모였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도, 거리두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프랑스 서부 브르타뉴 지방의 한 대형 창고에서 열린 새해 맞이 파티 현장입니다.

[파티 주최측 관계자]
"함께 모이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참가자들은 돌을 던지고, 경찰차에 불을 지르며 저항했습니다.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아라!"

무려 36시간을 마시고 논 참석자들, 반성의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파티 참가자]
"조심하는 건 각자의 몫입니다. 우리가 책임을 지면 됩니다."

경찰은 7명을 구속하고, 1200여 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는 우리 돈 18만 원에 이릅니다.

[에마뉘엘 베리티에 / 브르타뉴 도지사]
"불법 집회 참여, 통금 시간 위반, 마스크 미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했습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0만 명. 사망자는 6만 5천여 명에 이릅니다.

이웃나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 한 창고에서도 200여 명이 참석한 불법 신년 파티가 발각됐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참가자들이 충돌했고, 파티는 40시간 만에 종료됐습니다.

경찰은 참가자 모두를 기소할 계획으로 파티를 주최한 3명은 최대 8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리조트에서도 500여 명이 '노 마스크' 송년회를 즐겼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입장료만 100만 원이 넘는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빠졌지만, 두 아들과 측근 변호사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