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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자 때문에 감염?…중국 선양, 10만 명 ‘봉쇄’
2021-01-03 19:24 국제

중국 선양.

인구 800만이 넘는 대도신데.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발칵 뒤집혔습니다.

선양시는 한국을 다녀온 확진자 때문에 바이러스가 번졌다면서. 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10만 명 외출을
금지했습니다.

베이징 성혜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로 곳곳에 출입을 차단하는 철제 펜스가 설치됐습니다.

운전자들은 막힌 길을 피해 황급히 운전대를 돌립니다.

[현장음]
"여기 타완지에 거리는 모두 막혀 있습니다. 일단 집 밖에서 모두 나가지 마세요."

중국 선양시에서 최근 열흘간 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정부는 주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사실상 외출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지난해 11월 말 한국에서 입국한 60대 중국계 여성에서부터 감염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2주 격리 후 추가로 열흘이 지나서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A씨의 남편과 외손녀 등 일가 친척들이 감염됐고,

A씨가 다녀간 5개 병원 관계자들이 줄줄이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는 해당 여성을 향한 비판의 글도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누리꾼]
"많은 누리꾼이 A씨가 열이 나는 데도 주의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당장 선양시는 해외 입국자들의 경우 기존 14일 호텔 격리에 더해 일주일 더 자택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제약 업체인 시노팜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출국 예정자와 냉동 식품 검역 종자사 등이 우선 접종군으로 지정됐습니다.

[샤동동 / 산둥성 냉동식품 근로자]
"(냉동식품) 일을 해서 두려웠는데 지금은 가장 먼저 백신을 맞게 돼서 기쁩니다. 설레고 안심도 됩니다."

중국 정부는 다음 달 춘제 전까지 5천만 명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saint@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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