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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한파 내려온다…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
2021-01-06 19:07 사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추워도 너무 춥습니다.

지금도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 내일 서울 출근길은 영하 14도 모레는 영하 17도로 더 춥고 이번 한파는 일요일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북극이 이상 기온으로 따뜻해지면서,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오기 쉬운 조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됐습니다.

밤 사이 눈폭탄도 조심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한파 전야의 퇴근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사공성근 기자, 많이 춥지요?

[리포트]
네, 제가 두꺼운 점퍼에 장갑까지 중무장을 하고 나왔지만, 한기가 뼈속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눈도 내리고 있는데요.

오늘 서울에는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현재 기온은 영하 4도 정도지만, 내일 출근길에는 영하 14도, 체감기온은 영하 2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비교적 따뜻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기온이 10도 이상 더 떨어지는 건데요.

오늘 한강의 상류 쪽에 나가보니 얼음이 얼기 시작한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손꼽힐 정도의 추운 날이 예상되는 8일엔 서울 영하 17도를 비롯해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전국적으로 눈도 내리기 때문에 눈 피해에도 각별히 대비해야 합니다.

이번 한파는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진 것이 원인인데요.

북극 상층엔 영하 50도에 이르는 찬 공기가 있는데, 평소에는 편서풍인 제트기류가 커튼처럼 막아줍니다.

그런데 북극의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트기류가 느슨해졌고, 찬 공기가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태평양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라니냐' 현상으로 큰 저기압이 형성됐는데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찬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당기고 있는 겁니다. 

조금 전 오후 7시부터는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추위와 눈길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영재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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