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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폭설 경고했는데…제설차는 어디에?
2021-01-07 12:17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월 7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전지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황순욱 앵커]
어젯밤 퇴근길에 고생하신 분들 정말 많으시죠. 그런데 어제 오전부터 눈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어요. 그래서 서울시에서도 충분히 대처를 했다고 얘기하지만요. 시민들은 전혀 대처를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비난의 목소리가 많이 쏟아지고 있죠?

[전지현 변호사]
비난할 수 있는 게 뭐냐면요. 어제 제설차 작업하는 것 저 못 봤거든요. 어제 명동에서 8시에 나온 사람이 과천 집에 새벽 3시에 들어갔다고 해요. 길에다가 미리 염화칼슘을 뿌려놨으면 상황이 저렇게 나가지는 않았을 거잖아요. 도대체 무슨 대비를 했다는 건지. 아무 것도 안하고 팔짱끼고 있다가 오늘 아침에서야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도로상황이 생각보다는 괜찮습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는 게 과연 정상인가 싶습니다.

[황순욱]
오늘 아침에 서울시에서 낸 보도자료, 510 여대의 제설차량을 동원해서 긴급제설작업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하긴 했었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저도 제설차는 못 봤어요. 어디서 제설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적인 제설 모습은 제가 볼 때 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미리미리 대비를 했으면 좋을 뻔 했어요. 어제 저렇게 눈이 많이 오는데 서울시가 거의 대응을 못했다는 건 비판을 면치 못할 거라고 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폭설이 내릴 거라고 예보가 돼있던 상태잖아요. 비상근무를 하거나 대처를 할 수 있는 방안들을 세워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이 부족해서 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불편을 겪은 점은 서울시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황순욱]
그런데 서울시 직원들도 지인들을 통해서 물어보니까 오후부터 비상근무를 하긴 했다고 합니다. 공무원들도 많이 고생을 하긴 했나 봐요. 변호사님 놀라는 표정 지으시는데요?

[전지현]
근무를 하는 게 서울 시민들을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내 책상 지키고 앉아 있는 게 비상근무는 아닐 것이고 뭔가 결과로 나타나야 되는데요. 시민들은 저렇게 고생하고 제설차가 염화칼슘 뿌리는 것 못 봤다는 것 아니에요. 뿌렸는지 안 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부족했다는 것 아닙니까.

[황순욱]
8시 정도 지나니까 긴급문자메시지로 자기 집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는 문자가 오더라고요. 날씨도 날씨였지만 그 상황에서는 나가서 눈 치울 만한 상황이 아니었거든요?

[최진봉]
아니었죠. 집에 들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어요. 물론 시민들도 동참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시가 적극적으로 좀 더 제설작업에 나섰어야 된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거죠. 거리에 고속도로 같은 경우도 눈이 전혀 안 치워져 있었어요. 어제 제가 12시, 1시경에 경부 고속도로를 갔는데, 전혀 제설차량도 없었고요. 기본적으로 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열심히 하면서 재난문자를 통해 눈 치우기 동참을 요구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시가 적절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 모습에서 저런 모습을 하면 분통이 터지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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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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