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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이어 인권위도 “박원순 성희롱에 해당”
2021-01-26 12:12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1년 1월 26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김성완 시사평론가, 손정혜 변호사

[황순욱 앵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이죠. 김재련 변호사는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경찰 역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이런 내용도 지적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금태섭 전 의원이 의미심장한 글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자기편의 문제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입을 닫아왔다. 기존 정당의 여성계 출신 정치인들도 자기편의 잘못에 대해선 침묵을 해왔다. 이 글을 읽으면 민주당을 향해서, 여권을 향해서 던지는 말인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거든요?

[김태현 변호사]
그렇게 보이죠. 첫 번째 문장, 지금까지 우리는 자기편의 문제에 대해서는 애써 외면하고 입을 닫아왔다. 내로남불이라는 건 기성 정치권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폐단 중에 하나니까요. 저건 모든 정치인들을 향해서 말하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는데요. 마지막 문장은 민주당에 있는 여성계 출신 의원들을 지목한 것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많죠. 아무래도 여성계에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국회로 진출하신 분들은 국민의힘보다는 민주당에 많이 있기 때문에요. 특히 남인순 의원으로 볼 여지가 있는 거죠. 이번에 박원순 전 시장 관련해서 피소 사실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겁니다. 물론 본인은 나는 유출한 게 아니라 박 전 시장 측에 물어본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요. 어쨌든 남 의원의 입을 통해서 박 전 시장 측으로 피소사실이 들어간 건 맞는 것 아니겠습니까.

[황순욱]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성추행 피소사실을 서울시 측에 민주당 측이 흘린 게 아니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인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도 처음에 성추행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여서 비판을 받기도 했었죠. 일단 남인순 의원이 사과를 하긴 했죠?

[손정혜 변호사]
명시적으로 피해자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사과하는 부분은 오늘에서야 이뤄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6개월 만에야 사과를 한 부분은 늦었긴 하지만요. 그래도 진솔한 사과를 했다는 부분은 의미를 둬야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피해자에게 더 큰 상처를 입히게 됐다. 2차 가해에 대해서 재발방지를 노력할 것이고 피해자의 고통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인정했는데요. 책임 있는 태도를 앞으로 더 보여주셔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순욱]
지금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이 2차 피해에 대해서 극심한 고통과 힘든 상황을 호소하고 있다고요?

[김태현]
그렇죠. 피해자 가족들은 2차 가해에 대해서 피해호소라는 게 지금 지속적으로 이 사건 벌어지면서부터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앞서도 얘기 나왔지만 일부 단체에서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소하는 상황까지 오고요. 고 박원순 전 시장을 지지하는 분들에게서 인신공격적인 것들도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성범죄에서의 가장 기본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멈추는 건데요. 그런 것들이 끊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 가족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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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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