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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공주택지구 65곳서 집결…“3기 신도시 등 전면 철회”
2021-03-10 19:11 경제

신뢰를 잃은 LH를 빼고서라도 3기 신도시 건설을 차질 없이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인데, 산 넘어 산입니다.

전국 공공주택지구에 포함된 토지주들이 광명으로 몰려와 시위를 했습니다.

3기 신도시 뿐 아니라, 공공 주도의 공급 정책 자체를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 직원이 묘목을 빼곡히 심어둔 시흥시 과림동의 밭입니다.

[현장음]
"정부 정책 못 믿는다! 추가 공급계획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전국 공공주택지구 65개 토지주들이 모여 3기 신도시 및 전국 공공주택 사업지구 전면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강제수용 방식의 개발 정책 자체를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임채관 /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대책협의회 의장]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 및 전국 공공주택 사업지구의 수용·보상에 따른 절차를 즉각 중단할 뿐 아니라…"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관련해 전수조사가 끝날 때까지 LH와 모든 협상 중단도 선언했습니다.

특히 최초 논란이 불거진 과림동 일대 토지주들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며 분노를 터뜨립니다.

[전영복 / 광명·시흥지구 과림주민대책위원장]
"정말로 할 말이 없습니다.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경우고…가장 청렴해야 할 LH에서 땅 투기를 했다는 게 주민들은 정말 분개하고 있습니다."

"LH 직원이 투기한 것으로 드러난 과림동 일대에는 이렇게 3기 신도시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2·4대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정부의 밀어붙이기에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광명·시흥 지구는 빨리 취소하고 기타 3기 신도시에 대한 지역 조사는 계속 추진해서 그 이후에 취소든 지속이든 판단을 하는 게…"

3기 신도시를 비롯해 정부 주도 주택공급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motion@donga.com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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