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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안철수, 따로 후보 등록 뒤…종일 ‘양보’ 경쟁
2021-03-19 18:56 뉴스A

뉴스A 동정민입니다.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방금 전 마감됐습니다.

수차례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했던 오세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결국 이렇게 각각 후보 등록을 했습니다.

투표용지에 두 후보 이름이 모두 올라가게 되는 겁니다.

두 후보 모두 등록을 마친 뒤, 똑같이 “양보하고 상대방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겠다” 말은 했지만, 실무진들이 만나면 말들이 달라집니다.

19일 앞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 협상 상황,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웅 기자, 지금 협상 상황이 도대체 어떤건가요?

[리포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늘 하루 종일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오전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설전을 벌이다가 오후 들어서는 갑자기 서로 양보하겠다며 또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재 양 진영은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후보 사이 쟁점은 여론조사를 하는데 있어 유선 전화 조사 방식을 포함시키느냐 입니다.

오 후보는 10% 유선 전화 조사를, 안 후보는 100% 무선 전화 조사를 각각 주장했는데요.

안 후보가 상대방 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오 후보도 양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것도 수용하겠습니다. 이제 만족하십니까.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선을 제외하고 무선으로 조사하는 것을 제가 양보하고 전격 수용하겠다는 것입니다. "

더 통 큰 정치인, 양보하는 정치인 모습을 보여 지지를 더 얻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거나 지체될 경우, 단일화 시너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 의식도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두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전까지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어 다음 주 초쯤 단일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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