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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 발표…초중고 모두 “독도는 일본땅”
2021-03-30 20:02 국제

 일본 고교 교과서

내년부터 일본 고등학교 1학년들은 모든 사회 교과서에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배우게 됩니다. 이미 초등학교(2019년), 중학교(2020년)에 독도 관련 영유권 내용이 실린 바 있어 사실상 초중고 전 학년에 걸쳐 사회 교과서를 통해 왜곡된 독도 역사를 배우게 된 것입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늘 교과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고 내년부터 고등학생들이 배울 사회과 교과서 30종(지리종합 6종, 역사종합 12종, 공공 12종)을 검정 승인했습니다. 이들 교과서에는 전부 독도가 ‘다케시마’라 표현됐고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서술돼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은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다뤄지길 바라고 있다”(테이코쿠 교과서) 등 지리종합 6종 교과서에는 한국의 ‘불법 점거’ 서술도 나타나 있는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그동안 고등학교 교과서는 2016~2017년 개정됐는데 당시에는 독도 관련 영유권 주장을 서술한 교과서가 각각 77%, 8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일본 정부가 2022년부터 개편되는 고교 사회과 과목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 등의 내용을 반드시 포함시키도록 하는 내용의 학습지도요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과서 검정에서 통과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개정된 초·중학교 교과서도 각각의 학습지도요령에 따라 독도 관련 서술을 반드시 넣도록 한 바 있습니다.

김범석 도쿄 특파원
promoti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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