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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 살해 피의자, 오늘 신상공개 여부 결정
2021-04-05 12:02 사회

어제 구속된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빗발치는 가운데,

오늘 서울경찰청에선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심의위원회가 열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승희 기자,

[질문 1] 김 씨의 신상정보 오늘 중에 공개될 수도 있는 건가요?

[리포트]
네. 세 모녀 살해 혐의를 받는 김모 씨의 신상공개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서울경찰청에서 열리는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가 결정합니다.

오늘 중 공개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는지,

범죄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있는 지 등을 판단 기준으로 삼습니다

위원회가 신상 공개를 결정하면 김 씨의 실명과 나이, 얼굴 사진 등을 경찰이 공개할 수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 씨의 신상 공개 청원에는 오전 11시 현재 동의자가 25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신상공개를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질문 2] 피의자가 범행 뒤 현장에서 벌인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죠?

네. 범행 이후 자해 상처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던 김 씨의 상태가 호전 돼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서

범행 뒤 행적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데요.

앞서 어제 법원에서 영장심사를 받고 구속이 결정된 김 씨는 오늘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3일 세 모녀 집에 퀵 서비스 기사로 가장해 침입해 이들을 살해한 뒤, 검거되기까지
사흘 동안 피해자들의 집 안에서 머물렀는데요.

자해를 한 뒤 몸 상태가 악화되자 집 안에 있던 물과 술 등을 마시기도 한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범행 현장에서 김 씨가 음식 등을 먹었는 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작업과 김 씨 진술 내용 등으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oni@donga.com

영상취재 : 강철규
영상편집 :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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