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어르신 3명 중 2명은 못 맞았는데…접종센터 역량도 한계
2021-04-30 19:08 경제

화이자 백신을 맞기로 되어 있는 75세 이상 3명 중 2명이 아직 1차 접종도 못했습니다.

이 와중에 갑자기 신규 접종이 일시 중단된다는 소식에 어르신들은 당황하고 있습니다.

언제쯤 재개될 수 있는 건지,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접종 날만 기다리던 어르신들은 신규 예약 중단 소식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80대 어르신]
"(구청에서) 기다리라고, 언제 될지 정확히 모르고 통보해 준다고. 그게 불안하죠. (정부가) 미리미리 서둘러서 했어야 했는데 안일하게 한 거 아닌가…"

[80대 어르신]
"불안한 면은 있겠지만 다른 수가 없잖아요. 정부에서 빨리 조치를 취해야지. 우선 약이 들어와야…"

오늘 0시를 기준으로 1차 접종을 완료하고 3주 안에 2차 접종을 맞아야 하는 사람은 120만 명입니다.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화이자 백신 재고는 50만 명분 정도 뿐이어서 우선은 1차 접종 대신 2차 접종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배경택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화이자 백신의 접종간격이 3주임을 감안해서 그동안 1차를 맞으셨던 분들에 대한 2차 접종을 위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5월 도입하기로 한 화이자 백신은 총 175만 회분.

매주 같은 양이 도입된다고 가정하면 5월 중순이 되어서야 2차 접종 물량이 채워질 전망입니다.

접종센터 역량도 한계입니다.

그동안 예방접종센터에서는 하루 600명씩 최대 인원을 맞춰왔기 때문에 한 동안은 2차 접종을 맞히기도 급급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2차 접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 한 뒤 5월 하순부터 다시 1차 접종에 집중해 목표했던 6월까지 75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태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