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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1년 4개월 생이별…요양병원 면회 ‘눈물의 상봉’
2021-06-01 19:08 뉴스A

오늘부터 백신 접종자들에겐 여러 인센티브가 제공되는데요.

이만한 인센티브가 또 있을까요.

1년 넘게 벽을 사이에 두고 만나야 했던 요양병원의 대면 면회가 재개됐습니다.

두 손을 맞잡은 80대 노부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편 손을 잡은 아내는 눈물을 쏟아냅니다.

눈물을 닦아주고, 연신 팔 다리를 주무르는 손길에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김창일 / 보호자]
"빨리 나아야 할 텐데. 좀 주물러주니까 낫지?"

부부가 유리벽 없이 손을 맞잡은 건 1년 4개월 만.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첫 날인 오늘 요양병원과 시설의 대면 면회가 재개됐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중 한 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 한해 허용됐습니다.

[김모 씨 / 입소자]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니까 좋아요"

구호 소리에 맞춰 체조를 하는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끝낸 어르신들입니다.

접종 인센티브 적용이 시작되면서 접종을 끝낸 어르신들은 인원이나 시간 제한 없이 모여서 tv를 보거나 간단한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숙희 / 80대 백신 접종자]
"친구들 만나니까 좋죠. 체조 선생님이 오셔서 했거든요. 음악도 하고 싶고 체조도 하고 싶고. 이전으로 돌아간 것 같고 좋아요."

[김단비 기자]
"백신 접종을 두 차례 모두 끝낸 어르신들은 다음주부터 이곳에서 식사도 가능합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전체 인구 대비 백신 접종률은 11%를 넘겼습니다.

접종률 25%가 예상되는 7월부터는 1차 접종자도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제한에서 제외되는 등 인센티브는 더욱 확대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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