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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회용 컵 씁시다”…환경보호도 이웃 기업이 뭉쳤다
2021-06-26 19:36 경제

방금 보여드린 현장말고도 환경을 지키는 움직임, 하나 더 소개해드립니다.

커피 사먹을 때 일회용 컵 좀 줄여보자며 한동네 직장인들이 뭉쳤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여러 번 커피를 사 마시는 30대 직장인 김혜진 씨.

얼마 전부터 다회용 컵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장음]
"음료 다회용 잔에 드릴까요 일회용 잔에 드릴까요?"
("다회용 컵에 주세요. 퇴근할 때까지 두고 먹어도 되겠다.")

일회용 컵들이 널려 있던 책상 위도 깔끔해집니다.

심지어 스스로 씻지 않아도 됩니다.

[김혜진 / 직장인]
"머그컵이나 텀블러는 씻기 귀찮아서 잘 사용하지 않거든요. 수거함도 각층마다 있어 버리거나 씻는 게 없어서 편하게
사용하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이 회사에선 일회용 컵을 담은 100리터짜리 쓰레기봉투 30개가, 다회용 컵을 쓰면서 하루 4개로 줄었습니다.

"음료를 다 마신 뒤 다회용 컵은 회사 1층 카페나 사무실마다 놓여 있는 수거함에 넣을 수 있고요.

요즘같이 날이 더워 음료수를 들고나갔다 버려야 한다면 주변 다른 회사 수거함이 있는 곳에 컵을 넣으면 됩니다."

여기에, 광화문에 있는 회사들이 뭉쳤습니다.

광화문 사거리를 중심으로 일반 기업부터 관공서, 법무법인, 공기업까지 총 13개의 기업과 기관이 다회용 컵 도입을 준비 중입니다.

여러 회사가 함께 다회용 컵을 나눠쓰며 친환경을 실천하는 겁니다.

수거함에 모아진 컵들은 세척장에서, 살균소독까지 거쳐 다시 카페로 돌아옵니다.

재활용률 높은 소재로 제작된 플라스틱 컵은 모아뒀다가 가루로 만들어 새 컵으로 다시 사용합니다.

실천은 나부터란 마음이 모이고 모여, 친환경 세계에도 공유경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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