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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4세 접종 일정 1주일 연기…백신 도입 변동성 우려
2021-07-14 19:10 경제

유일한 희망이 백신인데 정부의 3분기 접종은 시작부터 꼬였습니다.

백신 수급이 늦어지면서 50대 초반 접종이 예정보다 일주일 뒤로 미뤄졌습니다.

나머지, 20, 30, 40대 접종도 9월까지 줄줄이 밀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잠시 후 8시부터 이틀 전 선착순 마감됐던, 50대 후반 백신 예약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번엔 쉽게 예약할 수 있을까요.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12일부터 엿새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55세~59세의 모더나 백신 사전 예약 중단 사태에 대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예약 못 한 약 168만 명에 대한 사전 예약이

오늘 밤 8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예약 마감 날짜도 애초보다 일주일 늘려 24일까지 받습니다.

접종 일정도 변경됐습니다.

지난 12일 예약에 성공한 사람은 예정대로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접종을 하고 오늘 이후 예약한 사람은 다음 달 9일부터 14일까지 백신을 맞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늘어지면서 50~54세 접종 일정도 덩달아 일주일씩 뒤로 밀렸습니다.

문제는 백신 공급 상황입니다.

모더나 백신은 모두 4천만 회분이 계약돼 있지만 지금까지 도입된 건 86만 회분뿐입니다.

정부는 더 이상 예약 중단은 없다고 밝혔지만 백신 수급을 자신하진 못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주 단위의 공급 일정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접종 일정이 조정될 그런 가능성은 여전히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18세~49세 접종도 늦춰지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방역 당국은 "예약은 다음 달 받지만 50세 미만 상당수가 9월에 1차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천2백만 명에 이르는 18~49세가 한 번에 몰릴 경우 또 예약 대란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과거 마스크 5부제 구입처럼 요일별로 예약 인원을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차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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