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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로나블루’ 첫 통계…5개월간 265건
2021-07-28 18:54 정치

'코로나 우울' 진단 건수가 26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코로나 우울'을 질병코드로 분류한 후 지난 4월까지 5개월 간 집계한 첫 공식 통계입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70대가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7건, 50대 40건, 40대 30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10대 이하는 6건으로 연령이 낮을 수록 코로나 우울 진단 건수가 적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158건으로 남성보다 1.5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경우 여성은 우울감으로 나타나고 남성은 중독이나 짜증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코로나 우울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도 코로나우울을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에 포함시킬지 논의중입니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WHO의 논의와 별개로 코로나 우울을 우리나라 질병 분류체계인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포함해 별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우울증 환자 현황은 파악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원책은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코로나우울 질병코드를 적용했을 때 환자 본인 부담금이 줄어드는 등 확실한 혜택이 있어야할 것"이라며 "코로나 우울 질병코드가 있는지도 잘 모르는 실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우울 환자 현황을 파악하는 단계"라며 "앞으로 마음건강 정보제공, 심리상담 등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cando@donga.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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