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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물량 빨아들여”…수입 돼지고기 값도 ‘껑충’
2021-08-10 20:20 뉴스A

이런 악재들이 겹치며 돼지고기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삼겹살은 금겹살이라 불립니다.

수입돼지고기 값도 심상치 않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한 정육코너입니다.

돼지고기를 고르던 소비자들, 쉽사리 카트에 넣질 못합니다.

[소비자]
“지금 캐나다산도 엄청 비싸네요. 한 30~40% 오른 것 같아요. 외국산인데 저 정도면 차라리 국산 먹는 게 낫죠.”

오늘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 100g 가격은 2599원으로, 1년 전보다 8% 올랐습니다

양돈업계는 축산물 생산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국제 사료 가격이 크게 오른 게 돼지고깃값 상승을 불러왔다고 말합니다.

[한돈협회 관계자]
"사료 가격이 3월, 6월 두 차례 걸쳐 20%, 킬로당 100원 정도 인상됐어요. 돼지 가격에 사료 가격이 55~60% 차지하거든요."

여기다 아프리카돼지열병마저 발생해 앞으로 돼지고기 값이 더 뛸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김단비 기자]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 냉동 돼지고기로 손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킬로그램당 가격이 전달보다 2.5% 올랐습니다.

최근 3년 평균 가격과 비교하면 수입산 돼지고기의 가격 오름세가 국내산보다 현저하게 가파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럽 현지 출하량을 줄어든 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중국이 수입량을 대폭 늘리면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관계자]
“주로 유럽에서 수입되는데 유럽에서 수출되는 가격자체가 많이 올랐어요. 특히 중국 쪽에서 어마무시하게 물량을 빨아드리고 있거든요.”

수입 돼지고깃값마저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kubee08@donga.com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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