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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도구서 식중독균”…마녀김밥 피해자 90명 집단소송
2021-08-10 20:23 뉴스A

최근 성남의 김밥집에서 수백 명의 식중독 환자가 나온 사건 기억하실겁니다.

주방도구에서 식중독균, 살모넬라균이 나왔습니다.

전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마녀김밥 지점입니다.

경기도 성남의 지점 두 곳에서 276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성남시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주방도구에서 식중독 균인 '살모넬라균'이 검출됐습니다.

행주와 도마, 달걀을 깨서 보관하는 숙성통에서 균이 검출된 겁니다.

식중독 발생 당일의 식재료는 모두 폐기된 뒤라 검사를 하지는 못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모넬라균이 주로 닭, 오리 같은 가금류의 장 안에 서식하기 때문에 달걀 껍데기로부터 교차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결국 부실한 위생관리가 드러났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피해 고객]
"저는 급성신부전증으로 신장내과로 입원하고. 위생에 신경을 쓰면 행주나 도마 같은 경우는 충분히 살균해서 쓸 수 있는 부분인데 어떻게 관리를 했나."

소극적 대응에 대한 실망감도 호소합니다.

[피해 고객]
"(본사에 민원) 접수가 안 되어 있더라고요. "보험사에서 연락 갈 겁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더라고요."

피해자 가운데 90명은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영생 / 집단 식중독 피해자 측 변호인]
"음식점에서 검출돼서는 안 되는 균이고 마녀김밥 측 관리소홀에 대해서 문제 삼을 수 있는 소지가 굉장히 크다."

성남시는 환자의 가검물에서 나온 균과 주방도구에서 검출된 균이 동일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행정처분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pencake@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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