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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MVP 정지석마저…‘데이트 폭력·불법촬영’ 입건
2021-09-02 20:43 사회

남자 배구 간판 선수, 정지석이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지석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소속팀 훈련에서 제외됐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지석은 지난 시즌 대한항공의 우승을 이끌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수상한 프로배구의 간판 선수입니다.

그런데 최근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A씨의 고소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등의 혐의입니다.

A씨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등에 관련 사진과 내용을 올렸습니다.

부서진 핸드폰, 그리고 한 남성이 상처 치료용 밴드를 다리에 붙여주는 모습이 찍힌 사진들을 올리고, 폭행을 당했다고 적었습니다.

또, 함께 사는 집에 자신 모르게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촬영도 했다며 성적인 장면을 담을 용도였다고 지적했습니다.

A씨는 이런 행위를 고소했는데도, 가해자가 반성 없이, 핸드폰 파손에 대해서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부인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지석이 소속된 대한항공 측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배구 팬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또 정지석을 훈련에서 제외하고 수사결과에 따라 후속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건의 전후 상황 등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선수 개인의 사안’임을 고려해달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오늘 채널A와 통화에서 고소 사실과 관련해 경찰로부터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지석은 현재 자택에서 자숙하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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