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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간 ‘설계자’ 유동규 체포…금품로비 의혹 등 조사
2021-10-01 19:06 뉴스A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핵심 4인방이 있는데요.

검찰은 수사로, 국회는 국정감사로, 이들을 둘러싼 의혹의 장막을 걷어내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이 오늘 당사자 중 처음 체포한 사람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입니다.

대장동 사업 선정을 주도하고, 화천대유가 큰 수익을 얻도록 설계한 뒤, 금품을 대가로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4인방 중 정영학 회계사의 여러 폭로로 불리해진 유 전 본부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 저 안에서 지금 조사 받고 있는 거죠?

[리포트]
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조사는 9시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설계자'로 불릴 정도로 핵심 인물이기 때문에 조사는 오늘 밤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당초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어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변호인 선임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정을 미뤘는데요.

오늘 오전엔 다시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시간을 미루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오전 9시 반쯤 유 전 본부장이 방문했던 병원 앞에서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검찰청에 강제로 데려왔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을 상대로 화천대유가 속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한 과정을 조사 중입니다.

검찰은 앞서 천화동인 5호의 실소유자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기한 금품로비 의혹과 유 전 본부장과의 관련성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모레 오전 만료되는데요, 검찰은 내일도 한차례 더 조사를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이르면 내일 오후쯤에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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