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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안건 두고 공방…국민의힘, ‘상도수호’ 자중지란
2021-10-01 19:32 뉴스A

이 와중에 곽상도 의원 제명을 두고 국민의힘이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곽 의원은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받은 퇴직금 50억 원이 논란이 돼 탈당한 상태죠.

이준석 대표가 곽 의원 제명을 논의하려고 하자, 조수진 최고위원이 “신군부에서도 없었던 일”이라며 발끈했습니다.

당내 대선 주자들은 조 최고위원이 곽상도 지키기, 일명 '상도수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내홍의 발단은 이준석 대표가 어제 밤 9시에 소집한 긴급 최고위원회의였습니다.

최고위 안건이 곽상도 의원 제명건 하나였는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응 전반이었는지를 두고 대표와 최고위원간 공방이 벌어진 겁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긴급 최고위 안건이 곽 의원 제명건 뿐이었다며, "무소속 의원 제명 논의는 전두환 신군부에서도 하지 않았다"는 글을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 올렸습니다.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이 불법과 관련된 건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제명건으로만 최고위를 소집한 게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이견을 표출하는 방식은 조금 더 정상적이고 최고위원다워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내 대선주자들도 "곽 의원이 빨리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조 최고위원은 상도수호를 그만두라"며 두 사람의 설전에 가세했습니다.

여야도 곽 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곽 의원 거취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곽상도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거부하는 자가 바로 범인입니다."

[조경태 / 국민의힘 의원]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원만 중요한 게 아니라 4000억 원 이상이 국민들 몫이 지금 날라갔다 이 말입니다."

곽 의원은 오늘국정감사에 불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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