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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곽상도 사퇴에 역공…민주당 “꼬리 자르기”
2021-10-02 19:13 뉴스A

곽상도 의원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압박할 명분을 얻었죠.

야권 대선주자들 모두 이재명 경기지사를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했습니다.

민주당은 곽 의원 사퇴를 평가절하했지만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선 다른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곽상도 의원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결기있는 판단에 감사하다"면서 "특검을 거부하는 쪽이 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50억 원 퇴직금 논란으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이 곽 의원 사퇴 발표 후 역공에 나선 겁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몸통은 이재명 지사라며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MBC라디오 '정치인싸')]
"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비리의 주범으로 보는데, BBK 할 때 대통령 당선되어도 특검 했어요. 마찬가지로 특검을 어떤 식으로든 해야 됩니다. "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이 조각이 조금만 더 맞춰지게 되면 이재명이 가야할 곳은 청와대가 아니라 구치소일 겁니다. "

윤석열 전 총장도 "악취가 진동하는 대장동 게이트"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을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곽 의원 사퇴를 꼬리 자르기라고 평가절하하며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의 특검 요구를 정쟁용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은 "반성은 없고 망상만 있는 기자회견"이라며 "본질은 달라지지 않고 국민의힘 게이트에서 벗어나지도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도둑을 막은 자가 도둑일 수 있습니까? 장물을 나눠 가진 자들이 바로 도둑입니다. 바로 국민의힘 그대들이 장물 나눠 가진 도둑입니다. "

하지만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설훈 의원이 "대장동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 지사가 사퇴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등 민주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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