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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찌를 창’ 먹는 치료제 곧 승인 신청…선구매 접촉 중
2021-10-02 19:43 뉴스A

신종플루란 단어 기억하시죠?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나오기 전까진 치명률 높은 독감 때문에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도 지금 먹는 치료제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치료제와 백신 이 긴 전쟁을 끝낼 창고 방패를 모두 손에 쥐는 셈인데 우리 정부, 이번엔 타이밍을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요.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알약이 마지막 3상 임상시험을 거쳤습니다.

미국 제약사 머크는 환자 775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먹는 알약, 몰누피라비르와 가짜 약을 닷새 복용하도록 했습니다.

가짜 약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14.1%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8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환자 가운데 7.3%만 입원했습니다.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먹는 알약이 코로나19 환자의 증세가 심각해져 입원할 가능성을 절반으로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겁니다.

화이자나 로슈 등도 먹는 치료제를 개발 중인 가운데 가장 앞서나가는 머크 측은 미 식품의약국에 긴급 사용 승인을 최대한 서둘러 신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연구 결과) 데이터는 인상적입니다. 미 식품의약국은 데이터를 살펴보고 가능한 빨리 검토할 것입니다."

머크 측은 연말까지 1천만 명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먹는 치료제는 확진됐거나 감염 의심되는 환자가 감기약처럼 먹고 회복을 기다릴 수 있어 '위드 코로나'의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먹는 치료제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도 상승했습니다.

선구매 시기를 놓쳐 백신 공급 지연을 겪었던 우리 정부도 먹는 치료제 예산을 확보하고 제약사들과 접촉 중입니다.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이번 먹는 치료제의 개발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지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유승진입니다."

유승진 워싱턴 특파원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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