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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폭행한 음주 10대들…“과잉진압” 인권위에 진정
2021-12-31 19:29 사회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에 걸린 10대들이 폭력을 휘두르며 저항하다 체포됐는데요.

그런데 과잉진압을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습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고 판단해 보시죠.

김정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술집 문이 열리더니, 경찰관과 10대 남성이 몸싸움을 벌이며 나옵니다.

술집에서 다른 남성이 나오고 경찰관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집니다.

젋은 남녀 8명이 경찰관 2명을 에워싸면서 술집 앞은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경찰관 목을 뒤에서 팔로 감싸 안거나, 다른 경찰관 몸을 거칠게 밀거나 뒤흔드는 모습도 보입니다.

남성은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일행인 여성도 앞을 가로막고 삿대질을 합니다.

[목격자]
"남자친구들 못 데려가게 (여성들이) 몸으로 막고 인권침해다, 신고한다고 막 전화기도 꺼내고 그러더라구요. (10대들이) 욕하니까 경찰이 욕하지 마세요 하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인 이들은 모두 17, 18세의 미성년자.

함께 술을 마시다, 단속 나온 경찰에게 욕설을 하고 폭력을 휘두른 겁니다.

실랑이는 20분 가까이 계속됐고 결국 경찰이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10대 남성 3명을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지구대로 자리를 옮겨서도, 자신들은 형사처벌을 안받는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10대 남성 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이 중 3명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과잉진압을 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도 냈습니다.

경찰은 출석 요구에 계속 불응하면 체포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술집 사장도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언
영상편집: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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