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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기자]국민의힘 벼랑 끝 ‘원팀’ 봉합…오늘은 독자 행보?
2022-01-07 19:14 뉴스A

아는 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국민의힘은 원팀을 이뤘지만,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출렁이는 야권 소식 정치부 정하니 기자와 살펴봅니다.

Q. 어제 극적 봉합을 하면서 오늘 윤석열 후보, 이준석 대표와 함께 다닐 줄 알았는데, 그런 건 또 없네요.

네 오늘은 각자 움직였는데요,

윤 후보가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이 대표는 국회 본관 대표실에서 선거 전략을 짰습니다.

선대본부와의 소통은 원활했는데요,

원희룡 정책본부장,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대표실을 방문해 회의를 했고, 일부 의원들이 선거 아이디어를 들고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국민 공모를 했던 선거 유세송 심사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당장 다음주부터 선거대책본부가 있는 당사 6층에 야전 침대를 펴고 대선까지 숙식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층 아래, 5층은 후보 사무실인데요.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는 만큼 후보와 직접 소통하며 선거를 이끌겠단 겁니다.

10일 내에 떨어진 지지율을 올릴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그 방안 중 하나로 젠더와 게임 이슈 관련 공약을 하나씩 발표할 예정입니다.

2030 지지율에 우선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런 의구심을 표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준석 대표가 또 후보를 공격 안 한다는 법이 없지 않냐. 이런건데요. 시청자 질문도 비슷합니다. 또 도망갈 이유가 생기면 어떡하냐.

어제 저녁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려한 부분도 바로 그 점입니다.

또 다시 내부 총질을 하면 어떡하냐, 불안하다는 거죠.

이 대표가 의원들 안심시킨 한마디가 있었는데요,

"세 번째 도망가면 당 대표에서 사퇴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또 의원들에게 '후보가 실수하면 방어할 자신 있다'고 말하고 논란을 빚은 연습문제 발언에 대해서도 "심기가 불편했다면 죄송하다" 사과했습니다.

사과가 더 있었는데요.

"지난 2주가 당원과 국민들께 얼마나 죄송한 시간이었는지 모른다"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드린 거 사과드린다." 이런 말들을 했습니다.

Q. 원팀의 중심에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이 있잖아요. 사실 그동안 윤 후보에 날을 세웠는데, 회동을 한다는 거보니 이제 같이 하는 건가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이르면 다음주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 회동 가능성이 나옵니다.

윤 후보는 그동안 홍 의원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지난달에는 비공개 만찬을 가지며 도와달라 요청했는데요, 당시에도 이 대표와 갈등을 빚던 윤 후보를 향해 홍 의원은 이 대표를 찾아가라고 조언했죠.

만찬 이후에도 선대위 합류에는 선을 그어왔지만 최근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앞으로 선대본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용의가 있냐는 질문에 "윤 후보의 진정성이 중요하다"면서도 "합류에 큰 장애물이었던 김종인 전 위원장이 물러난 만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Q. 하지만 안철수 후보가 치고 올라오고 있습니다. 3자 구도 가능성까지 나와요.

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심상치 않죠.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입니다.

지지율이 20%대까지 내려간 윤 후보에 비해 안 후보는 15%까지 치고 올라온 모습입니다.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선전하며 10%대에 안착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의 갈등 봉합은 반영되지 않은 결과라 향후 추이는 지켜 봐야겠지만 야권 단일화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요.

어제, 윤 후보와 만날수 있다고 했던 안 후보 오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정치인이 만나자는 요청이 오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는 원론적인 말씀을 드린 것이다. 지금은 자신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의 평가를 받아야 할 때이다. 저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이 대표도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제안할 생각 없다며 선을 그었죠.

그러면서 안 후보 지지율 조만간 꺾일 것이라고 했는데 어제 비공개 의총에서도 "제가 당 대표로 있는 한 후보 교체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로 간 지지율 복구가 우선이라며 "우리에 실망해 안 후보로 이탈한 지지율을 되찾아야 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민주당은 어제 국민의힘 봉합을 어떻게 평가하나요?

'막장 드라마'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집안 싸움으로 관심을 끌더니 극적 봉합으로 주목 받고 아침 막장 드라마의 출연 배우들인 양 연기는 잘한다는 조롱도 있었고요

오늘의 원팀이 언제 원망팀으로 바뀔지 모른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Q. 그런데요. 원팀을 이루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을까요?

일단 자기네들끼리 싸우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사라진 만큼 급락세는 어느 정도 막아질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반등이나 맹추격은 이것만으로는 어렵겠지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장동 이슈를 뚫고 나오듯이, 윤석열 후보의 위기 돌파 능력에 모든 게 달렸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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