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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 국영 가스기업 제재”…러, 맞보복 시사
2022-02-24 07:49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노르트 스트림-2 AG'와 그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를 지시했다. 사진은 독일에 설치된 '노르트 스트림-2 AG' 가스관 파이프 설비 시설. 사진=AP/뉴시스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유로 러시아에 대한 단계적 제재에 착수한 미국이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즈프롬에 대한 제재를 추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도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보복을 시사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나는 오늘 '노르트 스트림-2 AG'와 그 기업 임원들에 대해 제재하라고 지시했다"며 "이 조치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행동에 대응한 우리 초기 조치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계속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우리는 추가 조치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 AG는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인 '노르트 스트림-2' 건설을 주관한 스위스 소재 기업이지만 가즈프롬이 이 기업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독일이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에 대한 승인 절차를 중단하면서 제재에 동참하자 미국은 그동안 유보해왔던 가스관 건설 주관사인 노르트 스트림-2 AG에 대한 제재를 강행한 것으로 보입니다.다.

미 당국자는 이번 제재는 사실상 노르트 스트림-2 프로젝트에 대한 종말을 고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즉각 보복 제재를 시사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미국의 제재로 발생하는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면서 "더구나 제재 압박은 자국의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려는 우리의 결의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 강국들에 대해 그러한 수단은 작동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제재에는 강력한 대응이 있을 것이란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교부는 다만 "상호존중과 평등, 상대 이익에 대한 고려 등에 바탕을 둔 외교에는 우리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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