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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 후보, BTS 병역특례 “신중한 검토 필요”
2022-04-20 16:23 정치

 11일 첫 출근한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7인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BTS 멤버들을 대상으로 병역 특례 혜택 부여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윤석열 차기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8일 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이 후보자는 20일 국회에 제출한 사전 서면 자료에서 “대체복무 요원 범위에 BTS를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을 포함시키자는 요구를 (후보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항목에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병역 자원 감소 등을 고려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병역 특례가 축소되는 현 시점에서 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사실상 병역 특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또 북한의 잇단 도발과 관련, 2018년 남북이 상호 간 적대행위 금지를 목적으로 맺은 ‘9·19 남북 군사합의’의 존폐 여부에 대해서는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는 “남북 간 긴장 해소와 신뢰 구축의 취지에 부합되도록 9·19 군사합의 충실한 이행 여부를 확인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지를 묻는 지문에는 “다양한 도발을 통해 (우리)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한 적으로 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방백서 내 ‘주적’으로 표현할 지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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