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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대위, 친명계 경선룰 요구 수용…박지현 출마 불허
2022-07-06 15:14 정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6일)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친명계 의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존에 제시했던 '비상대책위원회 수정안'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6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의 원안을 그대로 의결했습니다. 다만 비대위 의견을 반영해 최고위원 예비경선에 대해서는 '중앙위원회 100%'룰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비대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고자 했던 최고위원 선거에 대한 '권역별 투표 제도' 역시 철회됐습니다.

우 위원장은 당무위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고위원을 뽑는 데 있어서 지역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하기로 비대위에서 논의한 권역별 투표제는 오늘 오전 비대위가 스스로 철회했다"며 "중장기 과제로 설계하도록 권유하고 당장 이번에 도입하지 않기로 당무위에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하고,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경선만으로 컷오프를 결정하는 최종안으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예비경선 규칙을 달리 적용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 비대위원장은 "최고위원 예비경선에 여론조사를 반영하지 말자는 건 비대위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고, 당 대표 예비경선에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한 건 전준위의 안을 반영한 것"이라며 "정치적 절충을 당무위원들이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당무위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 자격이 없다는 비대위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 위원장은 "당무위가 공식적인 안건으로 다룬 것은 아니지만, 박 전 위원장이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에 의견을 물었고 당무위에서 비대위 의견을 존중한다고 만장일치로 정리해주셨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는 최종적으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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