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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사장, ‘신당역 살인’ 열흘만에 공식 사과
2022-09-24 12:02 사회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4일 서울 중구 신당역에 마련된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사장이 ‘신당역 살인 사건’ 발생 열흘 만에 사건 발생 현장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피해자와 유족, 시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24일) 서울 지하철 신당역 2호선 분향소를 찾아 희생된 피해자를 추모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민의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김 사장은 지난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유족과 국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공식적인 사과문 발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과문에서 김 사장은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며 유족과 시민, 직원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어 김 사장은 "고인께서 오랜 기간 큰 고통 속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해왔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되어 통한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어떤 좋은 대책을 만들어도 고인께서 다시 돌아오실 수 없겠지만 다시는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경종을 울려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김 사장은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챙겨 보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앞서 국회에 출석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지만 “여직원에 대한 당직을 폐지하거나 줄이겠다”며 여성을 업무에서 배재하겠다는 발언을 해 성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채널A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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