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2일 기자회견에 나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출처 : Federal Reserve 유튜브)
현지시각 23일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과반 넘는 참석자들이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 둔화가 곧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또 일부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게 되면, 금융 시스템 불안정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연준은 이달 초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4번 연속 단행했는데, 이러한 결정 당시 참석자 다수가 향후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적절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3~14일(현지시각) 열리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 스텝'이 유력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부 다른 참석자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기 전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구체적인 징후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낫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의사록이 공개된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8%, S&P 500지수는 0.59%, 나스닥 지수는 0.99% 올라 거래를 마쳤습니다.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