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오늘(26일) 재소환했습니다.
특수본은 지난 21일에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최 서장을 소환한 바 있습니다. 최 서장은 구조 현장을 지휘할 당시 사고 발생 직후 소방 대응 2단계 발령을 제때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최 서장은 구조·구급활동에 몰두하느라 대응 2단계를 직접 발령하지 못했다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한 대응 2단계도 늦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한 바 있습니다.
특수본은 최 소방서장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간 뒤 다음 주 경 신병처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한편 특수본은 어제(25일)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관련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특수본은 소방청의 중앙긴급구조통제단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대응 발령 때마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야 하는데, 참사 당일에는 실제 가동이 되지 않았는데도 문서상 가동된 것처럼 꾸며졌다는 의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