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발견된 북한 소형 무인기. 사진=뉴스1

북한 무인기들이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군 당국이 확인 및 평가에 나섭니다.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실은 오늘(27일) 이번 무인기 대응 임무를 수행한 각 부대에 대한 현장 방문을 통해 당시 작전 전반에 대한 조치 경과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북한 무인기 5대는 어제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했지만 대응에 나선 우리 군은 5시간여 작전 끝에 격추에 실패했습니다.

북한 무인기 중 1대는 서울 하늘을 날다가 북한으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을 포착한 뒤 즉각 KA-1 경공격기를 비롯해 전투기 등 공군전력과 육군 공격헬기를 발진시켰습니다.

또 북한의 무인기 조종 인원이 알아차릴 수 있게 경고방송·사격도 수차례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 헬기가 인천 강화 교동도 인근 해안 상공을 날던 북한 무인기 1대를 레이더로 탐지, 1차례(20㎜탄 100여발) 사격했지만 격추엔 실패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한 무인기 대응 지원을 위해 강원도 원주기지에서 출격한 공군 KA-1 경공격기 1대는 이륙 뒤 횡성 지역에 추락했습니다.

KA-1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은 비상탈출에 성공한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