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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보러 오는 분 부쩍”…얼었던 부동산 시장 ‘거래 물꼬’
2023-02-12 19:09 경제

[앵커]
꽁꽁 얼어붙었던 부동산 시장이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7개월 만에 천 건을 넘었습니다.

집을 알아보려는 매수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해빙 조짐일까요?

먼저,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900세대 넘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달 27일 6개월여 만에 거래가 이뤄졌고, 지난 4일에도 85제곱미터가 직전 최고가보다 4억 3500만 원 떨어진 12억 7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꽁꽁 얼어붙어 있던 부동산 시장이 급매물을 중심으로 거래 물꼬가 트이고 있는 겁니다.

[권오명 / 서울 서대문구 부동산 관계자]
"(매수 희망자가) 작년보다 많아졌어요. 2주에 한두 명 정도였는데, 이제는 일주일에 몇 명이 오시고, 주중에도 찾아오시더라고요."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1000건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0월 559건으로 최소 거래건수를 기록한 후 3개월 연속 상승한 겁니다.

부동산에 집을 내놓았던 집주인들도 한시름 놓는 분위기입니다.

[주택 매도 희망자]
"두 달 전부터 최근까지 (부동산에서) 연락이 한 번도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오기 시작했어요. 갑자기 움직임이 생기는 것 같아서 방학 중에 매도가 됐으면 하고…"

급매 거래가 나오면서 하락폭도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31% 떨어지면서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9억 원 이하 주택에 최대 5억 원까지 빌려주는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를 감안하면 2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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