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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학교서 휴대전화 사용 전면금지…교육당국 “긍정적 반응”
2024-04-30 14:42 국제

 스마트폰 앱스토어에 있는 SNS앱 (출처: 뉴시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상관없음))

뉴질랜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이 현지시각 29일부터 공식 금지됐습니다.

앞으로 학생들은 등교하면서 휴대전화를 끄고 가방 속에 넣어 두거나 학교에 제출해야 합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도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됩니다. 구체적인 휴대전화 금지와 제재 방법은 각 학교에서 정합니다.

학부모가 자녀에게 연락해야 할 일이 생기면 학교 사무실을 통해 연락해야 해야 합니다.

다만, 일부 건강적인 이유나 장애 등에 대한 보조나 특정 교육을 위해 휴대전화 이용이 필요할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뉴질랜드에서 이같은 휴대폰 사용 금지 제도가 도입된 것은 아이들의 잦은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학업성취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뉴질랜드 교육연구단체 에듀케이션 허브는 지난 2022년 자국 15세 아이들 3명 중 1명이 읽고 쓰기를 거의 하지 못하는 '문해력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보고했던 바 있습니다.

에리카 스탠포드 뉴질랜드 교육부 장관은 정책 도입 후 현장에서 '아이들이 놀이터에 다시 나타났다',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더 빌리고 있다' 같은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일부 학교에서는 각 학교 이사회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일을 중앙 정부가 일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불필요하게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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