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관련 시민단체인 공정언론국민연대가 오늘(7일) 성명을 내고 홍철호 대통령 정무수석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홍 수석이 지난 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일부 방송 보도에 대해 중징계를 내린 것과 관련해 "신중하라는 취지의 (대통령) 지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겁니다.

공정언론국민연대는 성명에서 "홍 수석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면서 "방심위와 선방위는 방송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적 근거에 따라 설립된 민간 독립 기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관련법에는 '외부의 부당한 지시나 간섭을 받지 않는다'는 신분 보장도 있다. 대통령이 방심위에 지시할 것'이란 홍 수석의 발언은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