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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이상민 “한동훈과 통화…하루 이틀 사이 보기로 했는데 미뤄져 이번 주에 보기로”
2024-05-08 09:48 정치

[여의도 영업비밀 - 이상민 김병민]
이상민
한동훈과 통화…가까운 날 만나기로 이번주에는 봐야
전당대회 출마 관련 한동훈 생각 듣고 싶어
한동훈 띄우는데는 홍준표 시장 기여 커
한동훈 '꽝' 복권 비유한 이준석…저급한 언어 삼가야
공수처 수사 이후 특검이 맞아…재의결해도 찬성표 안 던질 것
김건희 여사 특검도 받아야…소환 응해 조사 받는 게 좋아
대통령, 국민에 무릎 꿇어야지 이재명에 꿇으라는 게 아냐
민주당 우위에 서는 리더십 보여야…적당히 타협해선 안 돼

김병민
총선 전 60일 간 매일 무슨 일 있었는지 정리해봐야
보수 정체성 강화한다는 황우여,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얘기
한동훈 소환되는 이유? 당이 새 그림 못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
채상병 특검 조건부 수용 얘기한다면 오만하다는 여론 뒤로 물릴 것
'3여사 특검'은 검찰 수사 믿지 못하는 자기 부정처럼 비칠 수도
비선 논란으로 대통령 보는 시선 왜곡될 수도
함성득 말 사실 아니라면 '자가발전'이라고 강하게 끊어줘야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이상민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의도 영업비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 청취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수석으로 임명했습니다. 사법리스크 방어용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내가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이 아니다.” 이렇게 선을 그었습니다.

두 번째 신호,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를 8월에 치를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도 고려해야 한다는 건데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서 여당은 새 지도부 선출로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늘 <여의도 영업비밀>에서는 여기에서만 들을 수 있는 영업비밀을 살짝 공개하고요. <시그널Pick>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여의도 영업비밀> 김병민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모시고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병민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저희가 여의도 영업비밀을 살짝쿵 소개하는 그런 시간이라서 알고 계신 뒷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전해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먼저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총선 패배 책임지고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이름 석 자가 계속 거론이 되는 것 같은데, 이번에는 총선 백서를 제작하면서 이게 논란인 것 같아요. 한 전 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묻는 듯한 질문이 많이 포함이 되다 보니까 이게 논란인데, 이 질문은 그런데 필요한 질문이기는 한 것 같은데 이게 불필요한 논란인 것 같으세요, 어떻습니까?

▶ 김병민 : 홍준표 시장으로부터 촉발됐던 이슈가 총선 참패 이후 한동훈 지우기에 나선 거 아닙니까? 거기에 손발을 맞추듯이 정치인들의 한동훈 책임론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하고 백서를 만들기 위한 설문조사 내용들이 있는데 거기에도 내용들을 하나둘씩 들여다보게 되면 꼭 무언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책임이 있는 것처럼 비치게 되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면 우리가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하등의 이유가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총선에 나가서 떨어지고 굉장히 아픈 시간을 지냈던 낙선자들에게 물어보면 총선에서 왜 졌는지 아주 명확합니다. 굳이 백서에서 하나하나 설문조사를 할 이유도 없고요.

아마도 조금 더 명쾌하고 기록을 하고 싶었다면 2월에서 4월 10일 그날까지 60일 정도의 기간을 두고 하루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보면 됩니다. 그 하루하루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하루하루 일어났던 일의 여론조사 변화는 과연 일어났던 이벤트와 사건에서 어떻게 출렁이고 움직였는지, 이걸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게 총선 참패를 우리가 왜 맞이할 수밖에 없었는가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건데, 백서에 나왔던 설문조사들은 다소 뭉뚱그려진 문항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총선을 전반적으로 진두지휘해서 이끌었던 총체적인 책임은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런 결론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굳이 지금 백서를 만드는 과정에 한동훈 전 위원장과 관련된 불필요한 오해들을 만들 이유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 노은지 : 그런데 논란이 되면 될수록, 그리고 누군가 지적을 하면 할수록 한동훈 전 위원장 팬카페가 있는데요. 여기 회원수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2배가 늘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걸 반증한다고 봐야 할까요? 자꾸 지적할수록 지지자들은 뭉치는 모양새인데.

▶ 김병민 : 과거에도 이런 일들을 우리가 여과 없이 보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과정에서도 이게 분명히 그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징계를 받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던 상황인데 공정하게 수사라는 과정들을 찍어누르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점점 더 그 정치적 몸집은 불어날 수밖에 없었죠. 한동훈 전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본인이 왔나요?

▷ 노은지 : 데리고 왔죠, 당에서.

▶ 김병민 : 법무부 장관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혀 피력하지 않았던, 제가 알고 있기로도 비상대책위원장이 적극적인 의지가 없었던 것으로 그 당시에 알고 있었는데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반드시 이 위기를 구해달라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모시고 왔습니다. 선거 기간 내내 정말 열심히 고생했고 그 역할을 다 해왔던 한동훈 전 위원장이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온갖 모멸적인 언어를 섞어가면서 한동훈 지우기에 나서게 되니 도대체 이런 정당이 있을 수 있냐고 하는 인식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 또 이게 자칫 잘못하면 과거로 완전히 퇴행하는 거 아니냐, 위기감을 갖고 있는 분들이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힘을 보태는 목소리가 커져 나갈 수밖에 없는 구도를 현재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리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어제 채널A에도 출연을 했었는데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물리적으로도 전당대회를 준비하려면 한두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6월 말, 7월 초 전당대회는 쉽지 않고 7말 8초 얘기를 하시다가 민주당 전당대회랑 아예 맞춰서 그렇게 되면 8월 말인데요. 8월 말쯤에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내비쳤어요. 이렇게 되면 전당대회가 예상보다는 또 한 달 정도 더 늦춰지는 거니까 한동훈 전 위원장 입장에서는 등판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 거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는데 이건 어떻습니까?

▶ 김병민 : 제가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던 것 같은데 6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얘기를 드렸고요. 지금 7말 8초 얘기하는데 7말 8초 불가능합니다.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휴가철이거든요. 핵심 휴가철에 전 당원이 모여서 하게 되는 당원의 축제인 전당대회를 한다? 아마 하게 되면 7월 초가 됐든 8월 말이 됐든 두 가지 중 하나일 텐데 7월 초는 앞서 얘기했던 6월 말이나 7월 초나 물리적인 시간이 워낙 촉박하기 때문에 어려울 거라고 보고, 전당대회를 과거에 여러 차례 경험해 봤던 시간을 다시 역순으로 거꾸로 돌려보면 8월 말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고요. 그 정도면 지금부터 전당대회를 나오겠다고 내심 마음을 가지고 있는 후보군들이 차분하게 전당대회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들은 주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건 한동훈 전 위원장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나요?

▶ 김병민 : 한동훈 전 위원장도 전당대회에 출마할 자격과 권리를 가지고 있죠. 일각에서 한동훈 전 위원장은 출마해서 안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모든 사람에게 출마의 자유는 다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출마하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나와서 하는 말씀도 저는 요새 잠이 잘 안 옵니다.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 지난 총선 참패의 원인을 보면서 보수 결집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총선이 참패했다. 이렇게 원인 분석을 하시더라고요. 대단히 위험하고 잘못된 분석이고 어디서부터 중도층의 민심을 완전히 떠나가게 만들었으며 30대, 40대, 50대가 외면하는 정당으로 우리 국민의힘이 비춰지게 만들어졌는지 명확하게 진단을 해 줘야 2년 뒤에 있는 지방선거와 그다음 대선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거 아닙니까? 애당초에 관리형 비대위로 오시겠다고 했기 때문에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신 겁니다.

그런데 관리형 비대위로 오시겠다고 해서 하는 일성이 보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얘기하니까 이런 방식의 얘기가 있었으면 당선인 총회에서 황우여 비대위원장을 추인해서 사람들이 거의 만장일치 비슷하게 왔겠습니까? 지금이라도, 저는 애당초 혁신형 비대위로 완전한 반성과 쇄신으로 당을 바꾸는 길에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오시기를 바랐는데 관리형 비대위로 오시겠다고 했다면 여기에서 어떻게 전당대회를 차분하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그 모습들에 빠르게 역량이 집중하는 상황들을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상황 인식이 보수 결집이 시급한 게 아닌데 그 방향으로 잡은 것에 대해서 김병민 최고도.

▶ 김병민 :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어제 강하게 들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가 대화를 나누는 사이에 반가운 손님이 도착을 하셨는데.

▶ 이상민 : 다정하게 말씀을 나누시느라고 끼어들 틈이 없어서.

▷ 노은지 : 이상민 의원 오셨고요. 여기 왜 다치셨어요?

▶ 이상민 : 오늘 정치시그널에 나와서 잘 보이려고 새벽부터 면도를 하다가 깜빡. 다른 생각을 했어요.

▷ 노은지 : 이상민 의원께 여쭤볼 게 있는데요. 저희 정치시그널에서 가수 김흥국 씨가 국민의힘이 연락이 하도 안 와서 너무 서운하다고 했는데 그걸 보고 나서 전화가 쇄도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보고 연락이 닿는 분이 꽤 많은데 지난번에 한동훈 전 위원장 전화 안 된다고 하셨잖아요. 이후에 연락하셨죠? 전화 왔어요?

▶ 이상민 : 네, 전화 통화는 했고요. 가끔 소통이 필요할 때 전화하는데 제가 며칠 전화가 안 와서 그냥 정치시그널에서 말씀을 드린 건데 통화는 했고 가까운 날 만나기로 했는데 날짜까지 정하기도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아서 다음으로 미뤘죠.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어떤 보도에는 이번 주 안에 만나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 이상민 : 가까운 날에 보기로 했는데 하루 이틀 사이에 보기로 했는데 조금 미루어져서 이번 주에는 봐야겠죠? 이렇게 한 겁니다. 약속을 한 게 아니고.

▷ 노은지 : 조만간 만남이 있으시겠네요. 만날 때 두 분만 만나시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몇몇 분과 같이 보시는 거예요?

▶ 이상민 : 여러 분도 같이 보고. 우리 김병민 최고도 같이 보실래요?

▷ 노은지 : 저도 데려가 주세요.

▶ 이상민 : 하여간 그것과 관계없이 한동훈 전 위원장의 생각이 있을 테니까, 그런데 저도 하도 언론에 이런저런 얘기가 나와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생각을 듣고 싶은 부분도 있고 확인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나올 거냐, 안 나올 거냐. 나는 반대했는데. 괜히 반대했지 않냐. (웃음)

▷ 노은지 :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괜히 반대.

▶ 이상민 : 나오지 말라고는 안 했어요. 김병민 최고위원도 얘기했지만 당원이면 누구나 다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그러면 나와서 안 된다, 반대하는 그런 입장이 아니라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입장이니까 다음 바로 이어지는 지도부 선출에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지가 않다. 그리고 책임을 지는 것이 깔끔하다. 이런 취지로 저는 반대 입장이라는 얘기를 한 거죠.

▷ 노은지 : 전화가 와서 뭐라고 하시던가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 이상민 : 그거는 안 물어보고 만나서 왜 전화가 안 됐냐, 내가 그렇지 않아도 정치시그널에서 그 얘기를 했다. 그거를 듣고 한 거냐고 했더니 그거 듣고 한 건 아니고, 전화를 이렇게. 내가 볼 때 그거는 거짓말인 것 같아. 듣고 한 것 같아요. 시점이 그런 것 같은데 하여간 그건 본인이 아니라니까.

▷ 노은지 : 어쨌든 선거 고생하셨다, 이런 대화를 나누셨나 봐요.

▶ 이상민 : 그건 그전에 했고요. 저도 어쩔 때 전화 깜빡 잊고 안 받은 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 통해서 전화도 없다, 이상민 뭐냐, 선거 때는 저기 하더니 되고 나서는 전화도 없다. 그런 얘기를 그전에도 들었어요. 저도 그 얘기를 듣고 전화를 곧바로 하죠. 그러면 너 누구한테 그 얘기를 듣고 전화를 하냐? 아니야, 네 생각이 나서 전화를 걸었어라고 저도 거짓말을 하거든요.

▷ 노은지 : 두 분 만나고 나서 뒷얘기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상민 : 알겠습니다. 아까 김병민 최고께서 말씀하신, 저도 전당대회를 전에 했던 민주당에서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같은 걸 해보면 물리적으로 그건 맞는 것 같아요. 40일도 짧아요, 한 50일. 왜냐하면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그런 장소를 전당대회를 하려면 모이는 그런 장소가 쉽게 있지도 않습니다. 또 그런 장소를 확보해야 하고 또 어쩌고저쩌고 실무적으로 며칠 내에 하고 며칠 기간을 두고 곧 통제하고 이런 기간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 실무자들도 그거 하려면 최소한의 기간이 50일은 필요한 것 같아요. 저도 뚝딱하면 되지, 왜 못하냐. 그런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그게 안 돼요. 그런데 또 대체적으로 전당대회를 여름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은 그러면 상황이 잘 안 되죠. 9월 국회 직전에 국회의원들도 많이 모이고 약간 선선해지는 즈음에 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그게 최적기인 것 같아요.

▷ 노은지 : 그러면 8월 말 정도가 되겠네요.

▶ 이상민 : 그럴 수밖에 없을걸요. 당기자고 하는 것도, 지금 당겨봤자 얼마나 당기겠어요.

▶ 김병민 : 자리를 깔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 시작되기 전인 8월 말 정도가 최적화될 시기일 겁니다.

▷ 노은지 : 그렇습니다. 예상을 해 주셨고. 지금 이상민 의원이 한동훈 전 위원장 연락 받았다고 하시고 조만간 만난다고 하는데 최근에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직자도 만났다고 하고요. 그리고 사진이 여기저기서 찍혀서 근황이 알려지기도 하고 이렇거든요. 이렇게 자꾸 노출이 되는 것, 뭔가 활동 폭을 넓히는 것은 다음 스텝이 생각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거겠죠?

▶ 김병민 : 사진이 찍힌 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찍힌 거고 연락을 취한 것은 아마도 이상민 의원께는 콜백을 한 거고 본인이 영입했던 사람에 대한 감사의 표시 아니겠습니까? 당직자들을 만나서 찍힌 사진이 아마 공개적으로 유일하게 밝혀진 내용으로 보이는데, 저는 그거는 굉장히 잘한 행보라고 보거든요. 거기에 나와 있는 면면을 보면 당직자들이 젊습니다. 저도 비대위 2번, 최고위 1번 해봐서 지난 4년 동안 지도부에 있었던 시간만 2년이 넘어요. 보면 당직자들 얼굴 하나하나가 다 보이는데 가장 낮은 곳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는 당직자들이지만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 사람들은 뒤에 조력자에 남아 있을 뿐, 그 고마움에 대해서 저렇게 표시했던 부분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선거 마지막 끝났을 때 고생한 당직자들 특별 상여금을 줬으면 좋겠다고 결재하고 떠났다는 거 아니에요?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봤기 때문에 저거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정치 행보와 관계없이 선거를 매듭 짓고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의 본보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하고 한동훈 전 위원장을 사람들이 소환해서 언론에서 찾는 이유는 그만큼 국민의힘이 한동훈 전 위원장이 떠나고 난 다음 새로운 그림을 못 보여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와서 그립감을 가지고 변화하고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황우여, 황우여, 황우여, 이렇게 뉴스가 가지, 이 뉴스는 온데간데 없고 한동훈 전 위원장 어디서 뭐 하지? 이것만 찾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결국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그 방향성을 그대로 언론이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왜 한동훈 전 위원장을 지금 이렇게 궁금해 하는 가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현재 이끌고 있는 상황에서는 예의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 이상민 :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전 위원장을 띄워주고 자꾸 뉴스 가운데에 오게끔 하는 건 홍준표 시장의 기여가 크고.

▷ 노은지 : 그렇죠. 계속을 지적을 너무 많이 해서.

▶ 이상민 : 김병민 최고께서도 저를 건드려 주세요.

▷ 노은지 : 계속 소환이 되게.

▶ 이상민 : 그리고 주위에서도 자꾸 그러니까 전당대회 나오냐, 안 나오냐, 이게 초점이 되고 저도 궁금하고. 세간의 이목을 자꾸 받고 하는 건데, 그거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전개되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 노은지 : 그렇죠.

▶ 이상민 : 제가 볼 때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지난번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고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만둘 때는 그게 진짜 그랬을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분 성격도 그렇고 실제 정치도 그래야 하고. 그런데 계속 그 이후에 진행되는 걸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제가 당내에서도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분들 대화를 해보면 지금 말씀한 대로 그 얘기입니다. 한동훈 말고는 지금 국민의힘의 에너지를 모아서 역동적으로 바꿀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책임을 져야 하는 건 맞는데, 그건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 당이 빨리 추스려서 빨리 재정립하는 것이 급하기 때문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들이 있는데, 그러니까 그래도 말이야, 책임지는 사람이 책임을 져야지. 제가 반대하기가 그렇더라고요, 제 생각이 그렇더라도.

▷ 노은지 : 비슷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상황이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고. 어제 이준석 대표가 출연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에 대해서 “긁었는데 꽝이 나온 복권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거든요. 여기서 끝나는 건 아니고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서 나타나면 새로운 복권으로 나올 수 있다. 이런 말이기는 했는데.

▶ 이상민 : 제가 조금 이준석 당선자한테 해 주고 싶은 얘기는 정말 본인이 국회의원 신분이 되잖아요. 그리고 지난해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분이고. 비대위원장이었던 분에 대해서 복권이다, 꽝이다, 이렇게 하면 너무 저급한. 정치인들의 언어가 너무 저급한 거예요. 그냥 농담을 할 분위기가 있고 그렇지 않은 분위기가 있는데 그런 언어는 삼가하는 게 좋겠다.

▷ 노은지 : 삼가하는 게 좋겠다.

▶ 이상민 : 선배기도 하고.

▷ 노은지 : 중진 의원님의.

▶ 이상민 : 그렇게 하면 이준석 대표가 대표답지 않고 왜 저런 얘기를. 너무 장난도 아니고 저급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 표현 중에는 상대를 비하하는 표현이 들어가 있어요. 홍준표 시장도 비판받는 게 그런 거 아닙니까? 깜도 안 된다, 이런 표현이라든가 어디 뭐 가까이 오지도 말라든지. 뭐라고 했죠?

▷ 노은지 : 얼씬거리지도 말라.

▶ 이상민 : 얼씬거리지도 말라, 이런 표현들이 같은 말이라도. 아니, 뭐 책임을 져야 하고 이렇게 하면 그냥 거기서 끝나는 거지, 깜도 안 된다 그러면 깜이 된다, 안 된다가 어디 잣대가 있어요? 다 사람마다 주관적인 건데.

▷ 노은지 : 이준석 대표를 향한 메시지를 하나 해 주셨는데.

▶ 이상민 : 김병민 최고가 말씀하기가 친한 사이라 말하기가 어려울 거니까. (웃음)

▷ 노은지 : 그래도 말 잘해주시는데요, 김병민 최고. 그러면서 추천을 한 게 지금 전당대회는 빠르고 서울시장 선거라고 짚은 건 아니지만 지방선거라든지 보궐선거 얘기를 했거든요. 그 시점 정도에 나오는 것이 맞다, 이런 얘기였는데 김병민 최고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 김병민 : 정치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약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저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조금 더 넉넉함을 보이는 정치인들에게 국민들께서 더 따뜻한 마음들을 보내주실 거라고 생각해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정치인들에게 더 야멸차게 얘기를 하게 되면 오히려 그 사람에 대한 동정론만 더 커지지 않을까요? 이준석 대표의 얘기를 받아서 얘기하는 건 이준석 대표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때가 있습니다. 그렇죠? 우리가 모두 다 알고 있는 것처럼. 그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때 이준석 대표에게 외국을 갔다 와라. 한동안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지만 이준석 대표는 그러한 사람의 세간의 목소리를 따르지 않았죠. 본인의 마이웨이를 걸어가지 않았습니까?

정치는 굴곡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굴곡 있는 과정에 대한 내용들을 존중해 주고 또 어려운 시기를 겪었을 때는 조언들이 있을 거라고 넉넉하게 덕담을 해 주는 정치적 품이 넓은 정치가 필요하거든요. 이준석 대표가 지금 어려웠던 시기를 겪고 이번 총선 당선을 통해서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하나 얻어간 것 아니겠습니까? 또 언젠가는 어려운 시기가 올지도 모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겪고 있는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좋은 정치의 길을 나설 수 있는 것이고요. 지났던 시간을 생각해 보면서 상대 정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동훈 전 위원장이랑 정치적 정적이나 주고받을 정도의 악연이 있었던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일들에 대해서 조금 더 품이 넓은 정치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민 : 그런데 이준석 당선자는 당이 지금 개혁신당이잖아요. 그러면 그 당이나 열심히 좀 하지, 국민의힘에 대한 왜 이렇게 애정이 많은 것 같아요.

▷ 노은지 : 제가 물어봐서 답을 했나. 앞으로 본인의 당을 잘 관리를 하기로.

▶ 이상민 : 지금 국민의힘과 경쟁에 있는 그런 당들인데 자기 당을 열심히 할 생각을 해야지, 너무 그렇게 저기 하면 되는가 싶은데.

▷ 노은지 : 지금 전화가 들어오는 것 같은데. 끝나고 받으셔야 할 것 같고요.

▶ 이상민 : 정치시그널에 나오니까.

▷ 노은지 : 한동훈 전 위원장은 아니셔서.

▶ 이상민 : 기자님이세요. (웃음)

▷ 노은지 :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 얘기는 마무리하고. 기자회견이 내일 예정이 되어 있잖아요.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인데, 채상병 특검법 관련해서 아무래도 대답이 나올 것 같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권에서 나오는 얘기가 이게 대통령실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던데. 거부를 할 수밖에 없는 법안이다 보니 일단 이번에 넘어온 법안은 거부를 하되 조건부 수용 가능성을 언급을 해서 민심을 달래는 방안이 거론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 정도면 국민들도 납득을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보세요?

▶ 김병민 : 보다 전향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얘기를 쭉 끌어냈다면 이 정도 상황까지 저는 오지 않았을 거라고 봐요. 얘기하고 있는 조건부 수용이라는 게 이런 거잖아요. 민주당이 요청하고 민주당이 강행 처리로 만들어진 공수처라고 하는 기구가 있기 때문에 공수처가 지금 수사를 하고 있고 현재 공수처의 수사가 꽤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공수처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미진함이 남아 있고 국민적 의혹이 크다면 그때 가서 진행되는 특검 얼마든지 수용하겠다. 그리고 그동안 특검의 전례를 봤을 때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특검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예는 없기 때문에 여야 간 합의 처리를 통해서 특검을 빠르게 정리하면 그 문제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전향적으로 대통령께서 직접 얘기를 하게 된다면 무조건적으로 지금 강행 처리된 특검, 이거 거부권 행사하는 대통령실이 오만하다. 이런 얘기들의 목소리와 여론들은 뒤로 물릴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얘기들을 할 수 있는 거의 마지노선이 내일 기자회견이 아닌가 생각이 되는 거죠.

▷ 노은지 : 의원님은 표결을 만약에 재의결 하게 되면 본회의에 참여해서 표결을 하셔야 하잖아요. 만약에 대통령이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히고 재의결을 하게 된다면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적어질 수 있을까요?

▶ 이상민 : 국민의힘에서 이탈표라기보다는, 저도 특검을 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에서는 동의하고 공감을 하는 입장이에요. 그렇다고 표결할 때 찬성표를 던지냐? 그건 아니죠. 왜냐하면 시기적으로, 그러니까 지금 채 상병 건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든 국방부든 석연치 않은 걸 만들었고 자꾸 국민적 의구심을 더 키웠던 건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전개 과정을 미루어보면 분명히 이거는 공수처가 수사를 하더라도 어떤 결과가 나와도 미진하다고 민주당은 그렇게 할 거예요, 정략적으로 말이죠. 그러면 또 계속 해결이 안 되고 확대 재생산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또 특검이 나와서 그때 가서 특검을 하느니 마느니 해서 민주당은 정략적으로 이용해 먹을 테고.

그러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은 계속 거기에 몰려 있는 입장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털 수밖에 없고, 그러면 법논리적으로는 공수처의 수사를 보고 특검을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런 논리의 입장에서 그 부분이니까 특검을 해야 할 필요성이 수긍한다고 하더라도 재의결을 할 때는 찬성표를 던지기는 어렵죠. 아마 다른 의원들도 대체로 국민의힘 소속이면 그럴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 당론으로 이거는 부결시키자고 하면 별 수 있나요? 부결을 해야지. 당을 떠나지 않는 한.

▷ 노은지 : 이탈표가 별로 없을 거라고 보시네요.

▶ 이상민 : 제가 볼 때는 없을 거라고 보고요. 다만 법논리적으로는 공수처의 수사를 보고 특검이 보충성이라는 제도의 특성상 하는 게 맞는데, 그런 법 논리만 따질 때가 아니죠. 지금 이것저것 엮여 있고 그것 때문에 대통령의 리더십에 상당한 제약이 가하고 있고. 이번 총선에도 그것이 크게 반영됐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려면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조건부 수용이 되면 소극적인 수용 자세라고 저는 생각돼요. 만약에 야당이 제출한 통과시킨 그 특검안에 문제가 있다면 이런 문제가 있다. 오히려 역제안을 하는 겁니다.

석연치 않은 국민적 의구심을 푸는 것에 대해서 같은 생각이니까 풀자. 대신 특검 방법이 있다고 하면 그러면 이런 문제 조항들은 빼고 여야 합의해서 하자. 그렇게 전향적으로 역제안을 하는 것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건부 수용이 아, 어가 틀리다고 조건부 수용을 하려고 하면 안 하려고 또 토씨 붙인다, 이런 인상도 받게 되니까. 오히려 터는 입장에서 형식 논리적으로 공수처의 결과를 보고 이렇게 하지 말고 그냥 받을 때는 화끈하게 딱. 그건 어차피 민주당은 계속 울궈먹을 거예요. 다 예견 가능한 거니까 야당에서, 민주당에서 그런 걸 하는 걸 차단시키기 위해서라도 방법은 선제적인 조치밖에 없는데 지금 때가 한참 늦었잖아요. 이만큼 해서 해결될 문제를 이만큼 키웠어요. 그거는 자초한 측면이 크죠, 대통령실이나 또 국민의힘에서 자초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이를 끊어버리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해야 되겠다. 이것도 그렇고 김건희 여사 건도 그렇고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김건희 여사 건에 대해서도 내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나올 건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답을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인데, 어느 정도로 얘기를 해야 모범 답안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명품백과 도이치모터스 관련된 수사 문제가 분리가 돼 있는 거잖아요. 명품백이야 청탁금지법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다 등 실질적으로 법률적인 문제와 그러니까 도덕적인 문제를 분리해서 볼 수 있는 건데, 대신 국민들의 각인이 확실히 돼 있는 거죠. 백을 받았던 장면 때문에 이건 대통령실이 어떻게 국민들한테 낮은 자세로 풀어낼 수 있는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번 KBS와의 대담에서 박절하지 못했다고 하는 표현 자체에 대해서 저도 주변에 있는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매우 동의하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난번 있었던 첫 번째로 한번 다잡을 수 있었던 기회를 실기한 거잖아요. 내일 있는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물어볼 건데, 명품백에 관련된 대통령의 입장은 어떤 입장인지 여기에 대해서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할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너무 많은 설명이 해명과 변명처럼 비치게 되면 박절하지 못했다고 하는 기존의 입장에서 똑같이 평행선을 달릴 수밖에 없을 거거든요. 국민들께서는 총선 참패 이후에 변화를 바라고 있고 정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하는 솔직한 인정이 필요할 때라는 얘기를 참 많이 주세요. 그런 메시지를 진솔하게 얘기를 하고 도이치모터스 특검 관련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원석 검찰총장 같은 경우가 여사 문제에 관한 건들에 대한 수사를 보다 본격화시켜 나갈 거 아니겠습니까? 현재 있는 상황들은 검찰 입장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던 기본적인 기조는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공정과 상식에 따라서 잘못된 일이 있다면 엄정하게 법의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게 윤석열 정부의 시작이기 때문에 그 문제와 기조에 맞춰서 가족에 관한 문제도 분명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하는 원론적이지만 정말 진정성 있는 얘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상민 : 그러니까 지금 이것저것 제때에 제대로 처리했으면 이런 문제가 이미 정리돼서 미래지향적인 국정을 펼쳐 나가는데 오히려 거기에 주안점을 뒀을 거예요. 그런데 자초한 측면이 자꾸 이거를 법 논리 같은 형식적인 것에 묶여 있다 보니까 속도도 늦고 국민들이 볼 때 뭔가 숨기려고 하는 거 아니야? 캥기는 거 아니야? 자꾸 그렇게 생각이 됐거든요. 이거는 달리 방법이 없어요. 실타래가 얽히고 설켜 있어서 푸는데 하나씩 풀면 참 좋겠죠. 달리 푸는 방법이 없다면 칼로 내려쳐서 그냥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는 쾌도난마식의 해법밖에 없다고 보는데, 저는 이번에 여러 가지 대통령과 주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이미 많이 곪아 있어요. 국민적 시각에서 볼 때는. 그러니까 이거는 빨리 째서 고름을 빼내는 방법밖에 없어요. 이거를 가지고 무슨 약을 뭐고 해봤자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얻어터질 건 얻어터지고 욕은 욕대로 먹고. 그리고 대통령의 국정 리더십은 리더십대로 상당히 훼손이 되고 제약받고. 그러면 시간은 가고. 시간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편이 아니에요. 갈수록 궁지에 몰리거든요. 그리고 대통령의 힘은 더욱더 현격하게 저하될 것이고. 그러면 계속 집권 정치 세력이 궁지에 몰리게 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국민의힘 소속이니까 그 입장에서 순전히 국민의힘의 이익적 측면에서 생각하면 그냥 실타래를 칼로 내려치는 심정으로 다 모든 걸 딱 놓고 빨리 단기간에 해결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거를 뭐 검찰이 수사하니까 수사 결과를 보고 하자든가 공수처 보고 하자든가 그러면 그거 하느라고 6개월 가고, 올해 연도가 끝나면 이제 2년 남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이 언제 일할 수 있나요?

▷ 노은지 : 쾌도난마식 해법이라는 건 한 방에 모아서.

▶ 이상민 : 김건희 여사 건도 특검 받으면 되죠. 도이치모터스 건도 결혼하기 10년 전에 얘기고 지금 뭐 증거들은 다 나와 있지 않습니까? 그거에 대한 판단만 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보여주고 싶은 것은 야당 쪽이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 세력이 보여주고 싶은 것은 김건희 여사를 직접 수사기관에 소환해서 조사받게 하는 그 영상을 찍고 싶을 거예요. 그것도 그럴 수밖에 없죠. 그리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피의자 소환을 해서 조사를 받고 끝내지 않습니까? 물론 피의자 소환을 응하냐, 안 하느냐는 임의 수사기 때문에 의무는 아닙니다. 소환에 빨리 응해서 조사를 받고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일단 검찰에서는 수사 속도를 내고 있어요,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데 어제 국민의힘 당선자 중에 한 분인 김민전 당선인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3김 여사 특검을 하자. 여기 소속이 되는 건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 김혜경 씨까지 해서 3김 특검 얘기를 한 건데, 실제로 보수층 일각에서는 김정숙 여사 같은 경우는 여러 의혹이 많았는데 제대로 수사가 안 되는 것 같다는 답답함과 의구심도 여전히 있어서 아예 그러면 모두 다 특검해. 이런 식의 주장이 나왔는데 이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 김병민 : 보수 진영 일각에서 나오는 얘기일 수 있고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윤석열 정부 2년이 거의 다 돼 가지 않습니까? 이제 대통령실 가족을 대상으로 한 특검 얘기가 나오는 건 정권 입장에서 한쪽 반면, 야당에 관한 수사가 쭉 진행이 됐는데 여권 핵심 대통령실 내부, 이런 쪽에 대한 수사가 형평성 있게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야당의 주장에 사실상 많은 민심들이 동조하고 있는 상태처럼 비치는 것이죠. 김정숙 여사, 김혜경 씨에 대한 내용들, 김혜경 씨를 둘러싸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지금 있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대표 사건과 김혜경 씨 사건에 대해서 빠르게 정리를 끝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결국 우리 정부의 검찰의 수사기 때문에 특검이라는 건 검찰 수사를 믿지 못하는 상태에서 새로운 특검을 가자는 건데 우리에 대한 자기 부정처럼 비칠 수 있습니다. 김민전 당선인이 하고자 하는 말이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만 지금은 완벽한 여소야대 정국에서 정부가 코너에 몰려 있고 민심도 이 정부와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가고 있지 않은 상태거든요. 조금 더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고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마무리를 하면서 저희가 질문은 이 질문을 하나 드려야 할 것 같아서 두 분께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어제 하나 공개가 돼서 논란이 된 일이 있는데 영수회담 막전막후의 후일담이 공개가 됐는데, 이게 비선 논란으로 번지면서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 입장에서 난처해진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이게 영수회담을 하기 전에 함성득, 임혁백, 두 분이 메신저로 활동을 하면서 뭔가 물밑 조율이 있었다, 이런 거고 총리 인선에 있어서도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할 사람에 대해서는 비서실장으로 임명하지 않겠다, 총리를 추천해 달라, 이런 얘기가 오갔던 거거든요. 이게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어떻게 이런 뒷거래를 할 수 있냐고 하면서 대통령을 비난을 하는 상황인데, 저는 실제로 이런 정도로 얘기가 오갔고 이 두 분들이 메신저를 한 건지도 잘 모르겠는데요. 어떨까요, 실제로 이런 라인이 가동이 됐다고 봐야 할까요?

▶ 김병민 : 일단 대통령실은 적극 부인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고요. 비선 논란으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일 겁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여기에 가장 보수층들이 깜짝 놀란 건 원희룡 장관 얘기가 나와서 그래요. 이재명 대표가 불편해 할 수 있는 사람은 비서실장에서, 그러니까 차기 대권 구도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정리를 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경쟁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이재명 대표가 얘기를 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거기에 다만 원희룡 장관은 인천에서 같이 경쟁했던 사람인데 그 내용이 아니라 양평고속도로 책임 때문에 안 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저는 사실관계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 나와 있는 함성득 교수 같은 인사가 왜 이런 방식의 얘기들을 언론 인터뷰를 해서 얻을 수 있는 게 뭔데 도대체 이런 얘기를 했을까.

나와 있는 얘기 하나하나를 보면 무슨 앞으로 부부 동반 골프 회동을 하자고 했다는 둥. 윤 대통령은 골프 안 치는 거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이런 일들 때문에 결국은 보수 진영 내에서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선이 굉장히 왜곡되게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불필요한 비선 논란 때문에 지금 완전히 내일 기자회견을 앞두고 지금까지 나왔던 게 다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면서 이 얘기에 집중될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이거든요. 이 얘기도 마찬가지로 빠르게 대통령실이 상황 정리를 하고 끊어줘야 합니다. 함성득 씨를 실질적으로 만나서 한 얘기가 아니라면 이거 함성득 교수가 하고 있는 완전 뇌피셜이고 자가발전을 하는 거라고 강하게 끊어줘야죠.

▷ 노은지 : 조금 더 적극적으로 부인을 해줘야 할 것 같다.

▶ 김병민 : 그럼요. 있을 수 있는 일이 없이 지금 계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들을 바라보면서 총선 참패 이후 이재명 대표한테 모든 걸 다 넘겨주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년 기간 동안 더 강력하게 국민들께 신뢰를 주는 정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정수석실 설치보다 이런 일들을 바로 잡아나가는 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 노은지 : 이상민 의원 얘기도 짧게 들을까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상민 :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게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고, 우선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 대해서 가져야 할 자세는 무릎을 꿇어야 하는데 무릎을 꿇는 건 국민 앞에 무릎을 꿇는 겁니다. 이재명한테 무릎을 꿇으라는 게 아닙니다. 야당 쪽에서도 총리 추천권을 달라, 비서실장 추천권을 달라, 이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죠. 대통령 중심제 국가에서 국정을 그러면 내놓는다는 얘기인가요? 그럴 수가 없는 것이고, 국민의 민심을 대통령이나 국민의힘이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이렇게 어긋나 있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지금 외면받고 꾸중을 듣는 상황인데, 호된 꾸지람을 듣는 상황인데 그걸 마치 이재명 쪽과 손잡으면 된다. 그렇게 비화해서 전개되면 참 우습죠.

이재명, 지금 한국의 정치 상황이 너무나 비정상 상황 아니에요? 이재명이라는 분이 어떤 사람이에요? 여러 건의 수사를 받고 있고 여러 건의 중대 범죄 의혹의 재판을 받고 있는 피의자고 피고인이에요. 민주당의 당대표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에요. 퇴출되어야 하는 사람인데, 하여튼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제대로 못해서 오히려 그쪽이 득세하는 상황을 만들줬잖아요, 조국도 그렇고. 그런 상황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국민의 민심을 잡아서 그들보다 우위에 서는 리더십을 보여야지, 자꾸 그쪽하고 손잡고 왔다 갔다 하고 물밑에서 하면 뭐가 대충 이재명 쪽이나 민주당 쪽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가는 길에 비단길을 깔아준다고 착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측근 중에. 진짜 그건 오산 중 오산이죠. 국민 앞에 국민을 보고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국민만 믿고 간다는 생각을 해야지, 자꾸 적당히 타협하고 이런 마음 먹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대통령실도 중심을 지키고 대통령도 중심을 지키고 해달라, 이런 말씀이셨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시그널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Pick>에서는 22대 총선을 통해 6선 오지에 오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연결해서 정국 현안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조경태 : 안녕하세요? 조경태 의원입니다.

▷ 노은지 : 바로 여쭙겠습니다. 내일 오전 10시에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이 열리는데요. 주제 제안 없이 진행이 된다고 하는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동안 불통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조경태 : 지난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와 회담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연장선상이라고 저는 해석을 하고 있고요. 그동안 총선 참패의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불통에 대한 이미지를 벗고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여는 거로 저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 노은지 : 기자회견은 그렇고요. 어제 하나 보도 때문에 논란이 있었는데 조금 전까지도 저희가 그 부분 대화를 나눴는데, 영수회담 이면에서 물밑 작업을 했다는 두 분의 인터뷰가 공개가 되면서 이게 논란이었는데,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받아서 전달한 건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이라는 분인데요. 이게 또 한 언론 인터뷰로 전해지기로는 윤 대통령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오히려 불쾌감을 나타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물밑 작업을 했다는 비선 논란이 불거진 걸까요?

▶ 조경태 : 글쎄요, 저는 메신저는 메신저의 역할만 하면 되는데 그게 언론에까지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공개가 되고 나왔다는 것 자체는 그 메신저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오버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마 불쾌감을 나타낸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이거는 일단락이 될 것 같기는 한데 당내에서 당원들은 대통령이 무언가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가 될 만한 인사를 배제한다. 이런 식의 표현을 쓴 거로 전해지니까 탈당 얘기까지 나오더라고요.

▶ 조경태 : 진실게임은 당사자들이 알겠지만 그게 사실은 저는 아닐 거라고 봅니다. 비상식적인 부분이거든요. 국무총리는 국회를 통과해야 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국무총리 부분은 야당의 협조나 야당의 양해를 구할 수 있겠지만 비서실장까지 그렇게 한다는 건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그런 부분일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특검법을 가지고 한창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인데, 일단 채상병 특검법도 그렇고요.

▶ 조경태 : 오늘도 보니까 더불어민주당에서 이화영 술파티 의혹 관련 특검법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오늘 보도를 보셨겠지만.

▷ 노은지 : 다른 것까지도 다 특검하자, 이러는 것 같더라고요.

▶ 조경태 : 그래서 이것도 특검하면 되겠네요. 조금 전에 말씀 주신 메신저들의 비서실장까지 비선 논란에 대해서 사실인지 아닌지 이것도 국민들이 궁금한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야당이 보면 그동안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여야가 합의를 해서 통과를 시켰거든요. 그런데 합의를 전혀 무시하고 일방 독주, 일방통행을 하는 것은 이거는 입법 독주를 넘어서 입법 독재로 가고 있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요.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당론에 대해서 대치되지 않다는 식으로 강한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의회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지금 민주당이 이것도 특검하자, 저것도 특검하자는 것에 대해서 조금 비판적으로 말씀을 주신 것 같고요. 당장 표결이 있을 것 같아서 이 부분 여쭤보겠는데요. 채상병 특검법이 아무래도 28일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재표결이 28일에 이루어질 것 같은데 조금 전에 출연하셨던 이상민 의원은 이탈표가 많지 않을 거라고 예상을 하시더라고요. 의원님께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던 것 같은데 그렇게 보시는 이유가 있으세요?

▶ 조경태 : 왜냐하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특별법이 협치를 통해서 본회의를 통과하지 않았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국민적 의혹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 특검을 하자는 데에는 찬성을 하지만 이게 무조건 야당이 일방 통행하듯이 하는 특검은 저는 단호히 거부합니다. 왜냐하면 야당 입장에서 야당이 소수일 때 만약에 다수당에서 그런 식으로 하면 받아들이겠습니까? 소수당의 입장도 어느 정도 반영시켜서 합의 처리를 하는 것이 저는 그게 의회 민주주의고 또 협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것을 이번에 어찌 보면 강행 처리를 한 것은 소수당인 여당의 전혀 협의 없이 이루어진 강행 처리된 부분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저는 문제점을 지적하는 거거든요. 어떤 이유가 있어도 절차적인 민주주의를 통해서 법안을 통과시키는 그것이 조금 더 설득력 있는 주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렇다면 의원님께서는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동의를 하더라도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 절대 난 찬성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이신 거겠네요.

▶ 조경태 : 그렇습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아마 조건부 수용의 입장을 보여주신거 같은데 맞습니까?

▷ 노은지 : 그 설명을 하셨어요, 저희 정치시그널에서.공수처 수사 3개월 지켜본 후에 특검하자, 이런 식으로 약속을 해 줄 수도 있다. 이렇게 조건부 수용 얘기를 하셨거든요.

▶ 조경태 : 그 주장은 합리적인 주장이라고 보는 게 지금 공수처에서 수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공수처를 누가 만들자고 해서 만들었습니까? 어느 당에서 만들자고 했죠?

▷ 노은지 :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법을 통과시켰죠.

▶ 조경태 :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공수처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지 않습니까? 아주 크게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한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잖아요. 민주당에서 공수처를 굳이 만들겠다고 해서 만든 부처입니다. 공수처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상식이죠, 그것도. 자기들이 만든 그 조직을 가지고 부정한다? 자기 부정이죠, 그렇게 되면. 그러면 대국민께 사과를 해야 하죠. 공수처를 만든 우리들이 만들었는데 제대로 수사를 안 하는, 그런 우려까지 다 했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그렇다면 공수처를 왜 만들었냐에 대해서부터 민주당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그다음에 특검을 할지 말지 고민해도 늦지 않다는 거죠.

▷ 노은지 :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인데요. 김민전 국민의힘 당선인이 김건희 여사 특검 얘기를 민주당이 계속하니까 그럴 거면 김정숙 여사에 김혜경 씨까지 넣어서 3김 특점을 하자는 얘기를 했는데 의원님은 3김 특검 제안에 대해서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한데요.

▶ 조경태 : 저는 김혜경 여사는 사실 영부인이 아니잖아요. 김혜경 여사님 아닌가요, 부인.

▷ 노은지 : 보통 저희가 씨라고 표현하는데 3김에 포함이 됩니다.

▶ 조경태 : 어쨌든 존칭은 존경하는 의미에서 합니다. 그것까지는 저는 조금 특검을 하자는 것은 다소 무리한 요구일 수 있고요. 저는 영부인을 지냈던 김정숙 여사에 대한 특검은 상당히 일리가 있는, 왜냐하면 이거는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그런 내용이잖아요, 동일 선상에서 본다면. 김정숙 여사의 여러 가지 각종 의혹에 대해서 특히 타지마할인가, 인도에 국적기 타고 갔다 온 적 있잖아요. 거기에 몇억을 쓰지 않았습니까? 몇억을 소비한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국고를 어찌 보면 쓴 부분에 대해서 왜 갔는지에 대해서, 또 여러 가지 옷 같은 거 많이 샀다고 했지 않습니까? 옷과 장신구입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했거든요, 국민들께서는. 그거에 대해서 특검을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저는 조금 전에 말씀 주신 김 당선인의 주장은 상당히 일리 있는 주장일 수 있다. 거기에 대해서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지 한번 듣고 싶네요.

▷ 노은지 : 아직 아무 입장을 내고 있지 않아서 들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조경태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하는 주장들이 너무 정치 공세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많다는 거죠.

▷ 노은지 : 의원님, 그리고 지금 당 얘기로 넘어가볼게요. 원내대표 경선은 내일 치르게 되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임명이 되면서 전당대회 시점을 8월 정도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당대회 큰 변수로 한동훈 전 위원장이 꼽히는 상황인데요. 복귀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지, 최근에 한 전 위원장의 행보가 공개가 되다 보니까 많이 언급이 되고 있거든요. 나올 거로 보세요?

▶ 조경태 : 저는 어차피 당대표는 당원들의 뜻 그리고 지지자들의 선택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고요. 그런 의미에서 누구든지 나와서 저는 우리 그런 지지자 또는 당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출마할지 안 할지는 순전히 본인의 몫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노은지 : 그런데 황우여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한 전 위원장 출마설을 물어보니까 대권주자가 만약에 대표가 되면 신랄한 비판을 받을 것에 대해서 각오를 해야 한다. 이런 말을 했더라고요. 이게 좀 어찌 보면 대권주자가 너무 미리 나오는 건 안 좋다는 말로 해석이 되는데, 이 말에는 동의를 하세요?

▶ 조경태 : 그렇게 따지면 그러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있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연임 의견을 구하고 있죠.

▶ 조경태 : 그러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대권주자 아닙니까? 그걸 가지고 선 긋기를 한다든지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은 비대위원장이 물론 그런 말은 안 하셨겠지만 저는 그거는 아직까지 대선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지금 그 대선을 운운하는 것은 조금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그런 표현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그런 속내는 아닐 것이다.

▶ 조경태 : 네.

▷ 노은지 : 의원님께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국회의장 경선을 민주당이 한다고 한창 치열한 경쟁 중인데요. 나경원 당선인 같은 경우는 국회의장을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다 보니까 가져가는 거지만 의장을 다수당이 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국정 운영의 안정을 위해서는 여당이 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혹시 조 의원께서는 이 의견에 동의를 하시는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한데요.

▶ 조경태 : 국회의장이 사실은 국회법 제20조에 보면 당적 보유 금지의 규정을 만들지 않았습니까? 이걸 2002년도에 만들었거든요. 그 이유는 국회의장은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라는 그런 의미입니다. 그래서 삼권분립 정신과 일방적인 의회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조금 협치를 하라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느 당에서 국회의장을 하든 간에 그 정신을 잘 살릴 수 있는 사람이 국회의장이 되는 것이 그게 저는 합당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국회의 권위를 살려나갈 수 있는 그런 인물이어야 하지, 지금 민주당에서는 국회의장은 기계적 중립을 지켜서 안 된다고 하면서 아주 편파적으로 지금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는 그런 주장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국회의장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헌법 정신과 국회법의 법을 준수할 수 있는 인물이 저는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 그런 취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과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조경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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