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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vs 민희진 감사로 재충돌…31일 임시주총
2024-05-10 17:58 사회

 민희진 대표와 측근들의 대화 내용(출처 하이브)


-31일 임시주총서 민희진 해임안 논의
-"불법 감사" vs "뒷돈 정황"

민희진 대표가 이끄는 어도어가 하이브 측에서 직원을 ‘불법 감사’ 했다며 입장문을 내자, 하이브도 허위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어도어는 오늘 오전 입장문에서 “하이브 감사팀이 일과시간이 끝난 9일 오후 7시께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브는 해당 팀장이 어도어로부터 인센티브를 수령하지 않고, 광고주가 지급한 금액을 직접 받는 방식으로 횡령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도어는 “감사가 10일 0시를 넘는 시간까지 계속됐다”며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휴대전화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고 항의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사 과정에서 이뤄진 개인정보 이용 동의를 철회하고, 업무방해와 강요 혐의로 하이브 측을 고소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횡령 정황에 대해서는 “이러한 계약 관계는 업계의 통상적 관례”라며 “지난 2월 하이브의 HR(인사) 부서 및 ER(노사) 부서에 이미 공유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어도어의 입장문에 대해 “피감사인의 동의를 받고 모든 절차가 강압적이지 않은 분위기에서 적법하게 진행됐다”고 반박했습니다.

통상적 관례라는 어도어의 입장에 대해서는 “회사의 정직원이 광고주로부터직접적으로 수억원대의 이익을 취하는 관행이란 없다”며 “회사의 매출로 인식돼야 할 금액이 사적으로 건네지고, 이를 대표이사가 알면서 수년 간 용인해온 것은 관행이 아닌 명백한 불법”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하이브는 감사 과정에서 확보한 민 대표와 측근들의 대화를 공개했는데, "이건 사실 내부적으로도 큰 문제라 하이브에 책잡히기 전에 우리가 먼저 처리해야 할 과제이기도 함", "감사 이슈가 생길 수도 있잖아, 사실"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한편 어도어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개최해 이번 달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고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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