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감사원의 4대강 사업 부실 지적에 대해
정부가 국무총리실 주도로
대대적인 검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여) 하지만 야당은 민 관 합동 검증과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어
4대강 사업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운 기잡니다.


[리포트]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총리실 주도로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4대강 사업에 대한 검증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브리핑]
"(4대강 사업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혼란이
완전히 해소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리실이 중심이 돼 다시 한번 철저한 검증을 실시하겠습니다."

총리실은 수자원 및 토목학회 등을 참여시켜
객관적인 검증을 벌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4대강 보의 안전문제와 수질 실태,
홍수예방, 생태계 영향 등을 들여다 보겠다는 겁니다.

정부가 4대강 사업 검증 의사를 밝혔지만,
안전성이나 수질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브리핑]
"4대강의 보는 안전하고 수질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우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총리실이 4대강 검증에서 손을 떼고
새 정부에 맡겨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 확대간부회의]
"정부가 나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격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와 정부, 학계가 참여하는
4대강 사업 조사기구 설치와 함께
청문회 또는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상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