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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가슴 아프게 살아왔다”…박근혜-전두환의 ‘악연’의 역사
2013-07-17 00:00 정치

[앵커멘트]
(남) 전직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켜본 현직 대통령의 심경은 어땠을까요.

(여) 청와대는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악연'을 두고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거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추징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는 분명합니다.

[인터뷰 : 박근혜 대통령 (지난 6월 11일)]
“전직 대통령 추징금 문제도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가 해결 못하고 이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적으로 돌려놓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개혁 방향 그대로지만,

박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악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76년 청와대 경호실 작전차장보로
발탁되면서 박 대통령과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곧 한스러운 상황에 직면합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정권을 잡은 뒤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하했고,
국립현충원에서 유족들의 추도행사도 금지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끌던 ‘새마음봉사단’도 해산시켰습니다.

전두환 정권 내내 은둔의 생활을 해야 했던
박 대통령은 1989년 TV 인터뷰에서
"정말 가슴 아프게 살아왔다“며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정치인이 된 박 대통령은
2001년 한나라당 부총재 자격으로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고,
2004년 한나라당 대표로 다시 찾은 뒤
지금까지 따로 만난 적은 없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선출된 뒤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만 찾아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전·현직 대통령의 악연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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