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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지시 2017-05-12 | 0 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대다수 국민들에게 익숙해진 1980년대 운동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사흘째를 맞은 오늘도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생각을 반영하는 많은 조치와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바로 이 노래를 5.18 민주화운동 행사의 공식추모곡인 이 노래를 기념식에서 '다함께 부르도록 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북한 영화에 삽입곡으로 쓰이는 바람에 보수진영의 거부감이 있었던 탓에 보수정부는 '합창단의 합창'에 그치도록 했던 사연이 있습니다.

첫 소식,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이 시작되자 당시 야권 지도부는 함께 부르기 시작했지만 당시 황교안 총리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
박근혜 정부 인사들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제창을 거부했던 박승춘 당시 보훈처장은 유가족들의 항의로 행사장에 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인 지난 2004년 5월,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초청한 청와대 영빈관 만찬장에서 울려퍼질 정도로 '임을 위한 행진곡'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었지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는‘종북 논란’을 이유로 5.18 기념식에서 제창되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광주를 찾을 때마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약속했고

[문재인 대통령/ 지난 3월]
"5.18 민주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습니다. 동지들과 함께 목청껏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입니다."

취임하자마자 실행에 옮겼습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광주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입니다."

해마다 보수와 진보 이념 갈등의 상징이 됐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9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기자 sue@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철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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