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하드 성공 신화의 주인공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로봇 사업가로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지만 두 달 전 직원 폭행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특수강간과 특수폭행, 마약 투약, 음란물 유포 등 11개 혐의를 받고 있는 양진호 회장의 숨겨진 실체를 ‘더깊은뉴스’팀이 심층 취재했다.
● 폭력의 대물림…웹하드 사업가로 성장하기까지 제보자들은 양진호의 과거를 증언했다. 양진호는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에게 수시로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에 실패한 양진호는 서울 한 사립대의 사회교육원에서 컴퓨터 기술을 배우다 그마저도 중퇴했다. 하지만 컴퓨터를 다루는 재주가 있었던 양진호는 ‘광고 없는 빠른 속도’를 앞세워 위디스크를 업계 1위로 끌어 올렸다. 하지만 진짜 비결은 따로 있었고 그것은 바로 불법 음란물 유통이었다.
● 저작권 없는 불법 음란물…석방 위해 탄원서 장사 2011년 양진호는 온라인 불법 음란물 유통 혐의로 구속했다. 하지만 단 100일여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취재지는 당시 한 장애인 협회가 법원에 양진호의 석방을 부탁하는 탄원서 5000장을 제출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탄원서 내용은 ‘양진호가 장애인을 지원하는 사업가니 선처를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복수의 제보자들은 “양진호 석방 이후 해당 협회가 양진호 회사에서 컴퓨터와 서버를 지원받고 이권 사업을 할 때마다 도움을 요청하는 관계였다”고 증언했다. 석방을 끌어내기 위한 ‘탄원서 장사’를 한 셈이다.
● 손발톱 제사에 도청까지…‘폭군’ 양진호 석방 이후 양진호는 더 집요하게 직원들을 감시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갔다. 직원들의 기를 받겠다며 직원들의 신체 일부를 담은 인형으로 기이한 의식을 치렀고, 슈퍼카 초고가 스피커 최고급 보이차 등 사치품에 집착했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대학 친구와의 불륜을 의심해 가혹한 폭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그러면서 로봇 사업에 수백억 원을 투자하고 서울 유명 사립대를 인수할 계획을 세우며 끊임없이 양지로 나갈 꿈을 꾸었다.
● 구속 직전 혼인신고, 옥중경영 10월 30일 양진호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뒤 11월 7일 구속되기까지 양진호는 주요 임원들과 연일 대책회의를 열었다. 전관 변호인 선임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고 임원 임모 씨를 통해 회사를 매각해 현금화 할 계획을 세웠다. 양진호는 이 시기 오랜 기간 동거해오던 30대 초반 여성 이모 씨와 갑작스레 혼인신고를 했다. 현재 이 씨는 양진호 웹하드에 임원으로 취임해 사실상 양진호 옥중경연의 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구속된 양진호는 이미 석방 이후 경영권 회복을 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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